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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19-40 오직 진리로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는 부활의 주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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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농부의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킴인줄 알게 된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세금과 연관된 정치적인 문제와 부활과 연관된 공세를 이어가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통치와 부활의 주로서 하나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사실로 그들의 공세를 다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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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절 예수님은 오직 진리로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악한 농부’ 비유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임을 알아차린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하지만 백성이 두려워 실행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으려 하면서도 공개적으로는 함정을 놓아 정치적으로 그를 곤란하게 만들려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날카롭게 진실을 찌릅니다. 그분의 비유는 종교 지도자들의 탐욕과 위선을 정확히 드러냈고, 그들은 이를 알고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악함을 덮기 위해 더 악한 계획을 꾸밉니다. 회개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그들은 마음을 더욱 완악하게 합니다. 그들의 문제는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돌이키지 않음’입니다.

말씀이 나의 죄를 드러낼 때, 나는 그 말씀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가, 아니면 그 말씀을 무시하거나 반박하려 하는가? 예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진리를 말씀하시며 마음을 돌이키길 원하십니다. 그분을 왕으로 모셨다면, 내 감정과 이해관계가 아니라 말씀 앞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진리는 나를 찌르지만, 동시에 나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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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6절 하나님은 모든 것들의 주(主)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데나리온 한 개를 보여달라고 하시고, 그 위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가이사의 것입니다”라고 하자,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대답하십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을 정치적 반역자로 몰아 로마의 심판을 받게 하려는 간교한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편으로는 로마 권력 아래 백성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더 근본적으로는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것’이란, 곧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우리 존재 전체를 의미합니다. 세금은 가이사에게 낼 수 있지만, 삶과 마음은 오직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 권력 아래 살면서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세상 법을 따르되, 하나님 나라의 법을 더 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영역의 주인이십니다. 내 일, 돈, 정치적 의견까지도 주님의 주권 아래 둬야 합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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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0절 예수님은 부활의 주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예수님께 말도 안 되는 가상의 사례를 들며 부활 교리를 조롱합니다. 일곱 형제가 차례로 한 여인과 결혼했는데 부활 후 누구의 아내가 되겠냐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과 부활 후의 삶이 다름을 설명하시며,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사두개인들은 율법을 강조하면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은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무지가 교만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십니다. 부활은 인간 이성으로 설명될 수 없지만,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은, 그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믿음의 진리를 전제로 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부활을 설명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곧 부활이요 생명임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나는 부활을 실제로 믿고 있는가? 죽음 이후의 세계가 있다는 믿음은, 오늘을 사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는다면, 이 땅에서의 손해와 고난은 최종이 아님을 알기에 소망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셨다면, 이 땅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자의 시선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예수님 안에서, 오늘의 삶을 ‘영원을 준비하는 삶’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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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진리의 근원이시며,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세상이 교묘히 진리를 왜곡하려 해도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진리로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때로 말씀 앞에서 내 죄가 드러날 때
그 말씀을 피하고 싶고,
내 이해와 이익을 지키고 싶은 유혹이 앞섭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기를 원합니다.
내 삶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이 땅의 것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내가 가진 모든 것(시간, 생각, 존재, 미래)
모두 하나님 아버지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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