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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01-18 성전보다 크고 모퉁이의 머릿돌 되신 예수님

*

성전에서 계속 하나님나라를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권위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과 장로들이 묻자,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의 출처를 되묻는 것으로 그들의 입을 닫게 합니다. 도한 포도원 주인과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통해 상속자 되신 예수님에 대해 배척한 종교지도자들이 심판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

# 1-8절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온 권위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고 계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다가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세례 요한의 권위가 하늘로부터 왔는지를 되묻습니다.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하여 대답을 회피하고, 예수님은 그들에게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질문은 진리에 대한 궁금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위와 기득권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불안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을 믿을 의지도 없고, 알아보려는 진실한 태도도 없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자신의 권위가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닌, 하늘로부터 난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분의 사역은 인간의 기준이나 허락을 받지 않습니다. 더불어 종교지도자들은 앞서 성전을 척결할 때에도, 그리고 요한의 세례에 대한 출처에 대해서도 백성들의 민심을 잃을까 두려워 신념대로 행동하지도 못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메시아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그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할말 안할 말 제대로 못합니다. 아마도 기득권과 잃을 것들이 많아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어떤 권위로 받아들이는가? 세상의 기준과 인정에만 기대어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 안에 있는 ‘기득권’—나의 방식, 내 경험, 내 이해관계—가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게 하지는 않는가? 예수님이 말씀하신다면 그 이유가 이해되지 않더라도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하늘의 권위로 나를 가르치시는 진리의 왕이십니다. 그 권위를 바르게 알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이길 원합니다. 

*

# 9-16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상속자로 우리가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드리길 기대하십니다. 

예수님은 포도원과 악한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수확을 받으려고 종들을 보내지만, 농부들은 종들을 때리고 모욕하며 내쫓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지만, 농부들은 상속자이기에 유산을 자신들의 것으로 삼으려고 오히려 그를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으려 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이 포도원을 빼앗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그들은 거절하고 박해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까지 보내셨지만, 그들은 그분도 배척하며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사랑과 인내는 끝이 없지만, 그 사랑을 끝내 거절하는 자들에게는 마땅한 심판이 따릅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마지막 사자이시며, 그분을 거부하는 것이 가장 큰 죄임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심판은 죄의 결과만 아니라 회개를 거부하고 복음을 외면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계속된 초청과 말씀 앞에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가? 그분이 주신 포도원—내 인생, 가정, 직장, 사명—을 진정 주인을 위하여 돌보고 있는가? 혹시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건 내 것이다”라는 농부의 착각이 자리잡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기대와 사랑의 결정체이십니다. 그분을 배척하지 말고, 기쁨으로 환영하며 영광 돌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가 곧 우리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개척해 나가는 것입니다. 

*

# 17-18짙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을 거절한 자들을 진멸하시나, 그들에게 버림받은 아들은 존귀하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그리고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무시하고 버린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머릿돌’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참 성전의 기초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토대입니다. 그 예수님을 거절하는 자는 결국 부서지고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위에 서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내 삶의 머릿돌이신가, 아니면 여전히 귀찮게 느껴지는 방해물인가? 나는 예수님 위에 내 삶을 세우고 있는가? 비록 예수님을 믿는 삶이 세상에서는 때로 조롱당하고 외면당할 수 있지만, 그 길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 세워지는 참된 길입니다. 주님의 권위에 순종하고, 그분 위에 삶을 다시 세우는 것이 오늘의 결단이 되어야 합니다.

*

#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하늘의 권세를 가지시고
하나님의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시며,
진리의 중심, 구원의 머릿돌이 되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종종 그 권위를 부정하고,
포도원에서 주인을 잊은 농부처럼
자기 이익과 판단으로 주님을 대했던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인정합니다.
주님의 말씀 위에, 주님의 뜻 위에
나의 삶을 다시 세우기를 원합니다.

버림받은 돌이 아니라,
영원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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