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15-30 하나님나라에 합당한 자세를 가르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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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가 들어가고, 모든 소유권을 주님께 이전한 자가 영생을 얻은 자이며, 부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일이 어렵고 모든 것을 버린 자가 다시 풍성하게 얻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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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7절 하나님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것에 대해 제자들이 못마땅해 하는데, 예수님은 오히려 이들을 환대하면서 금하지 말라 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그 안에 거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하셨는데(9:48), 제자들은 벌써 잊고 이들의 자신들의 공동체에 어떤 이득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런 부모들을 꾸짖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이들을 환대(불러 가까이 하시고)하시며 이들을 용납하고 급기야 금하지 말라고까지 하면서 하나님나라가 이런 이들의 것이라 하십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여야 들어가는 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 아이’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니면 소망이 없다는 것, 이 세상 모든 것보다 부모같은 하나님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의 취약성과 죄악성을 인정하면서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탁하며 의뢰하며 살아가는 이들이들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가장 하찮게 보았던 이들을 무시하거나 거절하지 말 것, 특히나 어린아이를 바라볼 때 연약한 존재이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 어린아이와 같이 스스로 살 수 없는 우리들을 환대하고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 살려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전적 의탁, 전적 의지, 전적 신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부모를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주님을 영접하고 나를 환대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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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3절 영생은 계명에 대한 순종 뿐 아니라 전심으로 소유를 주님 뜻에 따르는 자가 얻습니다.
한 관리가 예수님에게 소위 영생얻는 비범을 묻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한 분만 선하시다 하시며 그의 호칭을 문제 삼습니다. 이어서 그가 아는 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키라 하니 어려서부터 지켰다 합니다. 이에 한 가지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에 동참하고 주님을 따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 영생 = 하늘의 보화 = 구원 등이 같은 의미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왕되신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생명(영생)과 가장 귀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나라를 말하는 데 이와 같은 구원과 영생은 오로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계명을 완벽하게 지킬 수도 없고,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나 열심으로 쟁취할 수도 없으며, 그렇게 우리의 힘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로지 구원과 영생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손에 들려진 물질로 말미암아 영생을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 우리의 열심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에게 가장 귀한 보배 곧 영생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어떤 보화보다 우리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빕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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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0절 구원은 사람이 할 수 없고 하나님이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재물 있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 묻자 예수님은 사람이 할 수 없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은 다 팔았다고 예수님께 말씀하지만, 예수님은 결국 그의 착각을 일깨워 주십니다.
부자는 가진 것이 많기에 소유권을 이전 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부자가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여전히 생각하는 이들에게 소유권을 주님께 이양할 뿐 아니라, 주님 앞에 소유를 상대화하는 것이 믿음이고 구원의 증표입니다. 하나님나라에 필요한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신뢰, 순종, 소망, 가난한 마음, 정결한 마음입니다.
베드로는 자신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다고 충분히 구원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착각이었습니다. 부자가 계명을 다 지키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결단과 충성과 헌신이 자격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베푸시고 인정하시고 세우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신앙의 연조가 깊어가면 의당 무슨 자격을 스스로 잘 갖춘 것인양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교만해 집니다. 이정도의 성과와 헌신과 희생이면 뭔가 자격을 스스로 갖춘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아닙니다. 구원은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습니다. 그러나 가진 것이 많고 능력이 있다 하는 이들은 스스로 그런 조건들을 충족해서 급기야 구원이 아니어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문제 없다는 식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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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나라와 영생의 길에서
우리는 마땅히 거룩한 길로 나아가길 원하나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주의 나라를 사모하고
모든 소유권을 주께 이양하고
주께서 친히 회복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