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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39-19:16 고난 받는 왕, 예수


빌라도는 예수의 무죄를 확인하고 풀어주려 하지만 무리들의 요구에 따라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다. 하지만 무리들은 계속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요구하며 급기야 반역자로 고발하게 되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준다.


한줄묵상 : 예수님은 철저하게 왕으로 고난과 심문과 비난과 조롱을 당하시며 십자가의 길을 가신 분이십니다.


18:39-40 강퍅한 마음엔 이미 강도가 왕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도 발견하지 못하여 유대인들의 전례를 따라 유월절에 죄수를 풀어주는 것을 이용, 예수님을 풀어주려고 하지만 무리들은 예수님이 아니라 바라바를 풀어 주라고 요구합니다.

로마의 총독이었던 빌라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오히려 무죄한 예수님을 풀어주어서 무리들의 소요를 잠재우려고 시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향하여서도 죄인이라 하지 않고 “유대인의 왕”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메시아 예수님이 아니라 이미 강도인 바라바(아버지의 아들)를 택합니다. 참된 왕을 거절하고 강도인 바라바를 택하는 이들의 마음은 이미 눈이 어두워진 소경에 불과하고, 마음이 강퍅해진 어리석은 군중에 불과합니다. 잘못된 메시아관에 찌든 이들에게 참된 왕이신 예수님의 모습은 더이상 자신들의 왕 메시아로 인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안에 갖혀서 급기야 예수님을 버리고 강도를 택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맙니다.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행태입니다. 참된 왕이 아닌 욕망의 산물로서 마침내 선택한 것은 폭력적인 왕 바라바였습니다.

잘못된 욕망과 왜곡된 신앙이 마침내 드러날 때면 결국 참된 목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같은 아들을 선택합니다. 신앙의 언행심사에 있어서 그 방식과 가치관에 있어서도 어느새 목자와 강도 사이에서 강도쪽으로 행하고 있진 않는지, 그렇게 행하면서도 문제를 전혀 못느낄 뿐 아니라 잘 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말씀앞에 서지 않으면 결코 자신의 문제를 발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강도같은 생각과 말과 행동을 선택하고 있는 자신을...


19:1-3절 채찍과 조롱을 받으시지만 예수님은 왕이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채찍질하게하고,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관을 씌우고 자색옷을 입히고,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면서 손으로 때립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리의 소요를 잠재우기 위해서 채찍질을 하게 합니다. 이에 군인들은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며 예수님을 희롱합니다. 관과 자색 옷은 왕이 입고 쓰는 것으로 은연중에 예수님의 왕되심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희롱하나 이 장면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평안하냐고 인사까지 합니다. 왕되신 주님 앞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군인들이 보여주는데 이들은 지금 경배가 아니라 희롱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의 모습은 곧 무지한 군중들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메시아에 대해 비난과 힐난과 조롱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평안’을 빌고 있습니다. 참된 왕에 대한 믿음과 섬김 없이 평안은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생각하는 왕과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메시아 상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보내신 이의 뜻을 따른 메시아이셨고, 사람들은 그와 정 반대의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이가 결국 주님을 배반하고 죽이고 거역하는데 이른 것입니다. 급기야 힐난과 죽음으로 내어 몰고 있습니다. 주님을 바로 알지 못하면, 주님의 주 되심에 대한 섬김이 온전치 못하다면 우리는 어떤 행태로든 주님을 조롱하고 힐난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4-8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무죄하신 분이십니다.

빌라도는 채찍에 맞으신 예수님을 사람들 앞에 데리고 나오면서 그의 무죄함을 다시 강조하는데 무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합니다. 이에 빌라도는 자신은 죄를 발견치 못했기에 무리에게 직접 십자가에 못 박으라 합니다. 이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법 대로라면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기에 당연히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두려워합니다.

빌라도는 자신에게 있는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무리들에게 끌려갑니다. 자신이 가진 권세가 거짓된 것임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것마저도 잃을까 두려워서 군중의 소요에 예수님의 무죄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합니다. 그는 선포해야 했고 또 그럴 권세도 있는데 제대로 권세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무리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려는 죄목은 신성모독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다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가르침과 사역과 표징을 보고서도 깨닫지 못한 이유는 왜곡된 메시아관과 종교지도자들의 잘못된 선동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성모독의 죄는 오히려 유대인들이 지고 있는데도 자신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오히려 빌라도는 무죄한 예수님을 이렇게 하는데 있어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메시아 앞에서 가져야 할 자세를 빌라도가 취하고 있지만 그는 거기서 멈춥니다. 무고한 이를 방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회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에 대해 확신하면서도 무리들의 위협과 다수의 폭력에 휩쓸려가는 일은 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역류하는 삶을 살아가는데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따르는 것은 세상이 가는것과 다릅니다. 복있는 자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가 아니라 주님의 뜻에 합하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을 가는 데는 용기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믿음을 간구합니다.


9-12절 예수님은 보내신 이의  뜻을 따라 십자가로 나아가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자신이 사면권과 사형권이 있음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이기에 하나님게서 허락지 않으면 결코 권세를 행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방면하려고 하지만 유대인들은 더 소리를 지르면서 오히려 사면하게 되면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분명하게 하셨기에 그동안 줄곧 보내신 이의 뜻을 따르기를 힘써 기도하시면서 순종해 오셨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이 그런 권세가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군중들의 선동에 끌려가고 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믿지 않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결코 자신을 해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시기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군중들의 협박에 두려워합니다.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 있으니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길은 세상과 다릅니다. 생사화복의 주권이 주께 있으니 예수님의 생사도 주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때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십자가를 지시는 것입니다. 빌라도의 거짓 권세는 결국 활용할 수 없는 죽은 권세에 불과합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결국 가이사가 아닌 참된 왕이신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유대인에게 예수님은 더이상 그들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내가 두려워하는 권세는 하나님의 권세인지 세상의 권세인지요?


13-16절 가이사가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재판석으로 앉히고 재판하려하자 무리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 한다. 이에 빌라도는 다시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묻는데 유대인들은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고 말하자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준다.

빌라도는 계속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하면서 재판을 진행한다. 무죄함이나 힐난의 목적도 있겠지만 결국 빌라도의 입을 통해서 예수님의 왕되심을 계속 반복해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가이사 외에 왕이 없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대제사자들이 그렇게 대답하고 있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왕이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일뿐이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가 결국 자신들의 정체성 사명 급기야 왕되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왕은 예수님이신가? 돈인가? 힘인가? 다른 무엇인가? 주님 아닌 것이 주인이라면 그 모든 것은 욕망의 산물인 우상입니다. 욕망으로 인해 눈이 어둡고 귀가 둔하여지고 무지하여 참된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순종하지도 못한다면 가장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

고난과 채찍과 비난과 조롱받으신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신 예수님

우리의 왕되신 예수님을

온전히 알고 믿고 신앙하며 따르길 원합니다.

왜곡된 신앙에서 말씀으로 바르게 설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통치에 온전히 순종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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