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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2:01-16 광야학교의 비방댓글 사건


모세의 권위에 도전한 미리암과 아론을 향해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고 징벌로 미리암은 나병에 걸리고 회복하는 동안 진영 밖에 7일동안 갇혔다가 복귀한다.


1-3절 탐욕과 시기는 친밀한 관계에서도 발생합니다.

모세를 향한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은 당사자인 모세가 아닌 구스여인을 취한 것을 문제 삼는데서 시작합니다. 비방을 시작하면서 여호와께서 자신들과도 말씀하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말을 여호와께서 들으셨다고 말하고 이어서 모세의 온유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혈색 문제(구스 여린이라는 표현으로 봐서, 하박국 3:7에서는 구스와 미디안을 동일하게 보기에 십보라로 보기도 함) 제기이겠지만 결국엔 모세의 리더십에 대해서 자신들에게도 그런 권한들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모세는 모든 백성이 선지자 되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뜻을 지도자들에게도 전달했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미리암과 아론은 그런 모세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온유함을 말하고 있는 것은 이 문제를 모세가 직접 변명하지도, 설명하지도 않고 참은 것을 표현하고 있고 더불어 미리암과 아론의 모습과 대조되는 것을 부각시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정비된 진영과 행진 그리고 여타의 지도력을 발휘하는 과정속에서 이미 광야공동체의 지도력은 모세 혼자가 아닌 많은 이들이 동역하며 복수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론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암과 아론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탐욕과 시기가 발동하여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지도력의 분산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은 권력을 주면 그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기브롯핫다아와에 묻었어야 할 탐욕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미리암과 아론의 본색이 드러난 것입니다. 권력의 주변에 서면, 그리고 많은 권한이 주어진 책임있는 자리에 서게 되면, 이전과 변함없는 사람도 있고, 이전과는 달리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랜 여정을 함께하고도 탐욕은 언제들지 이렇게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잠재된 탐욕이 불쑥불쑥 본색을 드러내려고 할 때마다 나의 부족함을 안고 주님을 향해 부복합니다.


4-10절 반역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하나님께서 갑자기 세 사람(모세 아론 미리암)을 회막으로 부르십니다. 이어서 선지자에게는 환상과 꿈으로 말하지만 모세는 대면과 여호와의 형상을 본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모세를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지 묻습니다. 결국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고 영광(구름)이 장막을 떠나게 됩니다.

선지자들은 계시의 수단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만 모세는 직접 대면과 여호와의 형상을 보는 것을 통해서 전하고 있음을 언급하십니다. 무엇보다 이 말은 모세의 말과 행실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과 뜻과 일치하고 그런 정도의 권위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를 비방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인데 이스라엘이 지금 이것을 거리낌없이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도 보내신 이의 뜻을 따라 아버지를 본 자로서 아버지와 같은 말씀과 뜻을 전하고 있기에 그를 믿는 자는 곧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모세에 대한 비방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게 되기에 구름(영광)이 장막을 떠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을 알고 만나고 교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소홀히 여기고 거절한다면 그것은 주님을 뵙는 기회를 버리고, 급기야 주님의 역사와 인도의 통로를 아예 막아버리는 것과도 같고 결국 주님의 주권에 대한 관심도 없고 더 나아가 순종도 하지 않는 거절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앞에 나아가는 일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의 뜻을 아는 일이요, 알고 난 후에는 그 뜻에 순종하는 일이며, 아버지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10-16절 용서는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가능해집니다.

미리암은 나병에 걸립니다. 결국 아론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어리석은 죄를 인정하면서 모세에게 중보적 기도를 요청합니다. 모세의 요청에 여호와께서는 미리암을 이레동안 진영 밖으로 가두고 7일동안 격리시키게 합니다. 이 기한이 다 찬 후에 백성은 진행합니다.

미리암의 나병을 본 아론은 자신들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에 직접 기도하지 못하고 모세를 주로 부르면서 중보적 기도를 요청합니다. 부정과 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과 기도하는 것마저도 스스로 제약하게 됩니다. 그동안 이런 비방에 침묵하던 모세는 미리암과 아론을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비방하는 말들에 대해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변호하거나 변명하지 않은 모세의 온유함은 우리의 처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때로 변명은 문제를 더 키워서 해결에 도움이 돼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침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기반이될 때 이 억울한 상황을 인내로 경주해 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즉각적인 응답은 7일 동안 자숙의 기간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결규례를 통해서도, 그리고 치료와 회복의 기간을 위해서도 이 기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의 대가를 지불하는 기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기간동안 모세도 공동체도 함께 치유되는 기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치유와 회복은 결국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일도 중요하고, 인정한 그 일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용서와 화해와 회복은 이러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한 후에라야 온전하게 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었던 우리의 어리석은 죄(하나님이 없다하거나 불순종한 죄)에 대한 대속의 짐을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신 주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 기도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들을 잘 존중하고

사람의 한계를 인정하고 비방과 비난이 아닌

온전케 회복되기를 위해서 이해와 협력하는 동역자 되길 원하오며

말씀을 통해서 날마다 주님을 대면하여 교제하며

주의 통치와 인도를 바로 깨닫고 순종하며

대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합당하게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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