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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04:34-49 광야학교의 봉사자 계수


이스라엘의 인구조사와, 성전관리를 위한 레위 자손의 계수와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레위자손의 30-50세까지의 봉사자 계수를 보고합니다.


34, 46절 광야 공동체의 지도체제는 복수지도력입니다.

레위자손의 세 자손별 봉사자들의 계수는 모세와 아론과 회중(이스라엘)의 지휘관(지도자)들이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시고, 명령대로 순종하는 일을 행함에 있어서는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함께 협력해서 감당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들었지만 이스라엘을 이끌어 감에 있어서는 독주하지 아니하고 동역합니다. 그리고 아론과 회중의 지휘관들을 통해서 조력하게 합니다. 자신의 직무와 경계와 능력의 한계를 알고 인정하는 자만이 협력하고 동역할 수 있으며, 일을 맡기기에 부족함이 있어도 신뢰하며 맡깁니다. 그렇게 모세는 온유하고 겸손하 자였기에 이런 협력이 가능했습니다. 조력자들 또한 모세의 권위와 동일하게 협력한다고 해서 백성 위에 군림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지도자들의 이러한 아름다움 동역이 레위 자손들의 복무와 봉사의 일에 대해서도 조력과 협력의 아름다운 순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은 부족하더라도 함께 동역, 동행, 동무하도록 주님이 붙여준 도움의 사람들입니다. 내가 도움을 받든지 도움을 주든지 해야 할 사람인 것입니다. 나의 부족함과 한계를 알고, 서로의 부족함들을 보완하고 채워줄 수 있는 마음으로 함께 할 때 주님의 몸된 공동체와 또 우리가 소속된 공동체는 아름다운 동역으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35, 39, 43, 47절 하나님은 우리가 일하기 가장 좋을 때 충성 봉사하기 원하십니다.

레위자손이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나이는 30세에서 50세까지입니다.

이 시기는 기력이 가장 왕성하고 원숙해질 시기입니다. 너무 어리지도 않고, 또 기력이 쇠하여 힘도 없고 판단력이 흐려질 나이도 아닌 가장 적절한 시기로 보여집니다. 너무 일찍 과중한 복무에 임하는 것도 문제고, 기력이 다하여 더이상 일하기에 어려운 때에 일꾼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일하거나, 욕심을 내고 내려 놓아야 할 때에 또 계속 일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해야 할 때, 섬겨야 할 때, 충성을 다해야 할 때 그리고 내려놓고 쉬어야 할 때 떠나야 할 때들을 잘 분별하고 결단하며 처신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왕성하게 일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잘 할 수 있도록 세워주고, 부족한 사람은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지도력의 승계와 이양도 아름답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그 때를 잘 분별하여서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직무를 잘 감당해 나아가길 원합니다.


37, 41, 45, 49절 거룩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봉사자들의 계수에 대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계수 되었음을 오늘 본문에만 네 차례나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계수’, ‘복무 연령’ 그리고 ‘명령대로’ 계수했다는 사실을 여러번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일들이 한 두 번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리고 온전하게 행해지고 순종했다는 것을 강조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순종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우리가 사는 일이고, 주님의 꿈을 이루는 일이며, 거룩한 백성의 길이고, 주님과 동행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미 들은 말씀, 깨달은 말씀, 묵상한 말씀, 확인된 말씀, 약속된 말씀, 명하신 말씀, 강조한 말씀, 지시한 말씀, 인도한 말씀, 허락한 말씀, 주어진 말씀, 생명의 말씀…… 이 모든 말씀은 바로 지금 순종해야 할 말씀입니다. 바로 그 순종으로부터 거룩이 시작되고, 거룩한 백성으로서 온전하게, 합당하게 사는 길입니다.


<전체> 거룩한 백성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로의 은혜로운 부름에는 봉사의 의무도 있습니다.

칼로 경거망동했던 레위,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시내산 앞에서 칼을 썼던 레위지파, 이제 여호와께서는 이들을 성막 가장 가까이에 진을 치고 살게하면서 거룩한 제사장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버림받을 수 있었던 레위를 다시 들어서 부족한 줄 아시고, 칼로 엇나갈 수 있는 위험한 이들인데도 불구하고 주님은 이들을 택하고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만으로도 큰 은혜입니다. 거기다 주님은 거룩을 지키는 사명까지 주셨습니다. 이 사명은 레위인들의 수고와 헌신을 요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일들이 아니라 부르신 그 뜻에는 이 봉사의 직무를 위함도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은혜로 부르신 주님 앞에 감사하면서 부르신 그 목적을 깨닫는다면 자신들에게 주어진 직무를 즐거이 감당해 가는 것이 부르신 이의 뜻을 이루어 거룩함을 지키고 전하는 길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이제는 왜 우리를 불러 살리시고 구별하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구원 하셨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이를 사명이라 합니다. 거룩을 지키고 전하는 일은 주님의 몸된 성전인 우리들의 마땅한 삶의 내용과 목적이어야 합니다. 지금 내 삶에서 이 거룩의 영역을 확장하고 적용하고 필요로 하는 곳은 무엇인지 분별하고, 거룩을 심고 지키고 나누고 전할 수 있길 원합니다.


*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지금 동역하는 이들과 더불어

서로 겸손히 잘 협력해 갈 수 있는 마음도 주시고

또 함께 동역할 일꾼도 붙여 주옵소서.

지금 동역하는 이들의 부족함을 서로 인정하면서

상호 보완해 가는 관계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가장 일하기 적절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충성되이 감당하길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바로 순종하는 것을 통해

거룩한 백성으로 합당하게 서게 하옵소서.

제게 주어진 직무를 즐거이 감당할

힘과 능력과 지혜와 믿음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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