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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06:60-71 예수님과 함께 다니겠는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가셔야 하는 죽음의 길(내 살=십자가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래도록 따르던 제자들에게 걸림이 된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 중에서 믿지 않는 자, 심지어 자신을 파는 자, 떠날 자들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우리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 주는 예수님이라면 언제고 모든 것을 내어 놓고서도  따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때와 응답이 우리의 기대와 다를 때, 심지어 그 길이 우리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우리의 기대와 바람과 대치될 때에도 과연 따를 수 있을까? 주님을 따르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을 나는 지금 어떻게 듣고 이해하고 살고 있는가? 나는 과연 주님과 함께 가고 있는가? 아니면 상관없는 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60-62절 십자가의 길이 걸림이 되는가?

제자들 중 여럿이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과 같은 말씀에 마음에 걸림이 되자 제자들은 누가 이런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반문 하면서 수용하기 어렵다 한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수군거림에 대하여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되겠는지 묻는다.

지금은 많은 표적들을 보고 메시아가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처럼 생각하며 따르지만 중간중간에 예수님께서 하시는 십자가의 길이나 제자들이 주님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주께서 주시는 사명들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할 때마다 그들은 마음에 걸림이 된다. 심지어 이전에 있던 곳(하늘로서 내려온 떡이시니)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겠는가? 한다. ‘올라가는 것’은 요한복음 내에서는 먼저 십자가의 사건을 의미한다. 더불어 부활과 승천까지 포함하는 중의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십자가에서 달리시는 것을 본다면 지금 수군대는 제자들은 어떻게 할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실 이전에 우리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알고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말씀을 통해서 보고 깨닫고 만날 때 과연 우리는 그런 주님을 변함없이 따르고 수용하고 보고 듣고 영접하고 믿으며 나아갈 수 있을까? 왜곡되고 오염된, 그래서 우리의 탐욕으로 뭉쳐진 우상같은 주님을 만들어 두고 살아가면서도 제자라 할 수 있을까?


63-66절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예수님을 팔고 떠나는 자와 함께하는 자

위로부터 난 자(성령으로 난 자, 하늘로부터 난 자)라야 예수님을 믿고 영생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이 땅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하늘의 일 곧 하나님의 일(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일, 우리가 주님을 믿는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모두 성령을 통해서 하시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많은 표적들과 이적들을 경험하여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 하면서도 정작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미 그들의 속사람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결국 아버지께서 허락하셔야만 영생도 주님도 얻고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서 오게하신 이들이 성령으로 난 자이며 하늘로부터 난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영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셔야만 주님앞에 나아갈 수 있고 주님을 믿으며 따를 수 있습니다.


67-69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걸림이 된 많은 이들이 결국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서 떠나가고 다시는 함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도 떠날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기에 떠날 수 없다고 말하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하늘에 속한 자)라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그 많은 표적과 말씀을 보고 들었는데 이렇게 십자가의 길 앞에서 예수님을 떠나버릴 수 있을까?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과 진리와 뜻을 따르지 않고 우리의 탐욕을 성취할 수단으로 삼고 주님을 따를 경우에는 언제든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신 쯤은 선택 내지 폐기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필경 망하는 길임에도 넓은 길이 있고, 몇 안되는 이들이 가는 살리는 생명의 길임에도 좁은 길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길은 좁은 길입니다. 많은 이들이 찾지 않고 결코 고난과 십자가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나는 자기부인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반만 아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제자들이 떠나지 예수님은 열두제자들에게 너희도 갈 것인지 물으셨던 것입니다. 그때 시몬 베드로가 영생의 말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인 줄 믿는 믿음에 대해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는 훌륭한 대답이지만 역시나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12제자들의 믿음도 아직은 온전한 믿음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들의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아무도 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일에 보혜사 성령께서 오신 후에라야 비로소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십자가의 길을 오롯히 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베드로가 고백한 내용은 우리가 온전히 따르고 믿어야 할 우리 주님의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알고 믿는 만큼 따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알아가는 믿음이 역시 우리에게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을 의지합니다.


70-71절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 중에도 하나님을 버리는 사람이 있다.

베드로의 대답에 예수님은 열둘을 택하신 것을 상기하시면서 그 중에 한 사람은 마귀로서 자신을 팔 유다를 가리켜 말합니다. 열 둘 중 하나로 예수를 팔 사람입니다.

주님이 선택한 사람중에서도 주님을 거절하고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든지 지금도 주님을 영접하고 주의 사랑을 입고, 주님의 은혜와 덕을 풍성하게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는 언제고 주님을 팔아버리는 그런 신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 기도

아들을 보내사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우리 주님을 온전히 알아가는 일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주님을 왜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배우게 하시고

우리의 속사람을 보시는 주님 앞에 진실하게 살게 하옵시며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충성되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영생의 말씀되시는 주님을 따르며 함께 다니는 이 길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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