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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1-9 참된 안식과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 가셔서 양문 곁 베데스다에서 38년된 병자를 치유하시며 참 안식을 주십니다.


1-5절 자비의 집에 자비가 없다?

가나 혼인잔치의 첫번 표적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축제를 회복시켜 주러 오신 분으로 묵상했습니다. 4장의 마무리 부분에서 같은 갈릴리에서 왕의 아들을 치료하시는 주님을 보면서 우리 삶에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분으로 또 묵상했습니다. 오늘 다시 유대인의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명절은 축제의 시간입니다. 또한 예루살렘(평화의 집)은 이스라엘의 중심이면서 성전이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이 이 명절을 위해 예루살렘에 있는 그 시간에 양문 곁 베데스다(자비의 집)라는 연못에는 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이들이었고, 명절을 함께 지키지 못하며 평화도 자비도 기대할 수 없는 이들이었습니다. 다만 못가에서 희망고문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이 기다린 것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연못가의 전설 때문입니다. 가끔 못의물이 움직일 때 먼저 들어가는 이는 어떤 병이든지 낫게 된다는 희망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 물이 동할지, 그리고 정말 그런 이야기가 사실인지도 불확실하지만 그렇게 치료되는 역사가 천사를 통해서 일어난다는 믿음으로 머물고 있습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고서 다른 것에 붙잡힌 신앙입니다. 더군다나 먼저 못에 들어가기 위해서 평소에는 동병상련이었던 이들이 동족상잔의 무자비한 상황을 수도 없이 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태에 있는 이들입니다.

이스라엘의 실존, 본질(계시, 제사, 임재)을 망각한 예루살렘 성전의 실존,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신앙을 상실한 무능력한 유대교의 실존, 그리고 이들을 통해 대변되는 인간 곧 하나님을 떠나 평생을 헛된 희망고문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인류의 실존을 베데스다와 그곳에서 38년동안 병자로 살았던 이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시기 심히 좋았더라던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아닌 것으로 하나님을 삼고,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며, 부질없는 희망속에 안식도, 평안도, 생명도 잃어버린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도 명절도 그 누구도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상태로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를 베데스다 못가의 38년된 병자는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6-7절 우리가 이해한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에게 낫고자 물었을 때, 그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여전히 베데스다 못가의 전설을 믿으며 다만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을 넣어주는 사람이 없고 자신이 경쟁에 밀린다는 사실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몰랐을 뿐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이 여전히 천사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로지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몸부림을 도울 수 있는 분 정도를 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과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헛된 신비와 부질없는 희망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우리는 헛된 희망속에 오래도록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주님께서 지금 손을 내밀고, 자비와 평안과 생명을 주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로 한정짓고 신앙하며 그런 기대에 부응해주지 않는다고 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말씀을 통해서 우리 주님을 바르게 알고 만나고 영접하며 동행해 가고 있는지 살펴 봅니다.


8-9절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병자에게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십니다.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갑니다. 이 날이 안식일임을 언급합니다.

병자의 믿음도, 정성도, 그 무엇도 없이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일방적인 자비와 치유의 선포에 대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무자비하고 헛된 희망에 빠져 있는, 무한 경쟁과 생명없는 그런 무기력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라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축제를 회복하게하고, 평안을 얻게 하고, 성전 곧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없는 이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참된 안식을 허락하신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에게 일어나 걸으라 말씀하십니다. 지금 내가 매어있고, 누워있으며, 기대로 소망하고 붙잡고 끌려가고 있는 것과 곳은 무엇이며 어디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것이 가족, 종교, 일이 되었든 그 무엇이라도 주님과 상관없는 것이라면 그 무엇으로도 우리 삶의 이유와 의미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를 구원하시며 영생을 주시는 주님이 주신 것이라야, 주님과 함께라야, 주님이 약속하시고 허락하신 것이라야 의미도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온전한 평화와 안식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임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됩니다.


*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헛된 희망고문에 매인 우리의 실존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생명되시는 주님을 향한 온전한 이해와 믿음 갇게 하옵소서

주님의 자비를 힘입고 세상의 거짓 신화와 안식에서 벗어나

참된 안식을 누리며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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