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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04:01-14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따르던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를 지나다가 우물가에서 소외된 여인을 만나 영생의 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신다.


1-3절 예수님은 사람들의 환호가 아니라 뜻을 따라 가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일을 제자들과 함께 감당 하십니다. 후일에 제자들을 향한 지상명령에서 이렇게 늘 감당하시던 일을 맡기셨습니다. 세례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요한의 세례와 다른 성격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시기 할 만큼 많은 이들이 예수님께 왔고, 이러한 이야기들은 바리새인들이 신경을 쓸 정도까지 갑니다. 이에 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이시면서 또한 우리 삶의 모델이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가신 길을 그대로 따라 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하신 일을 하고 주님이 당하신 고난을 함께 동참하고 주님이 뜻하신 일들을 합력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함께 기뻐하며, 주님이 명하신 일들을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심은 바로 주의 일을 이루게 하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박수를 칠 때 그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떠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많은 지도자들이 오랜시절 잘 감당하다가 어느 순간 이 때를 놓쳐서 그만 사람들의 환호에 이끌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교만의 선봉에 서서 자멸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러한 유혹을 이기는 길은 날마다 말씀앞에 서는 일,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과 분수를 기억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유대일진대, 언제 떠나야 할지, 내려와야 할지, 놓아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넘겨야 할지, 멈춰야 할지, 이양해야 할지… 때를 아는 지혜를 잘 분별하고 결단하는 영적 분별력과 지혜를 갖기 원합니다.


4-9절 예수님은 피곤하신 중에도 한 여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않고 심지어 그들이 사는 곳으로 가는 일들은 더더욱 피하는 시대인데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통과하십니다. 오랜 사역으로 길을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곁에서 쉬시고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간 사이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그 여인을 향하여 물을 달라 청하시자 여인은 유대인들과의 관계를 언급합니다.

사마리아와의 관계에서 기피의 경계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탐욕과 이기가 만들어 놓은 경계일 뿐입니다. 예수님께는 이러한 경계는 아무 걸림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는 모든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서 부르셨는데 이스라엘은 이미 성전이 그 본질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선민의식에 빠져서 선민의 본질과 목적을 망각해 버리고, 심지어 천국문을 가로막고 스스로 그 경계에 갇히는 어리석음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경계를 허물고 열방을 향하여서도 구원의 역사들을 이뤄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일을 위해서 오셨습니다. 후일에 성령이 역사하고 난 후에 제자들은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며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한 낮에 사마리아 우물 가에 찾아온 여인의 아픔을 아시기에 예수님은 일부러 그 여인을 향하여 물을 청하면서 대화를 이어가셨습니다. 주님이 먼저 손을 내미시고 소통하실 때 응답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의 문제들은 출구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앞에 나아가는 일은 바로 우리에게 내어 민 주님이 손을 붙잡고 출구로 나아가는 길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러니 어찌 날마다 그 앞에 나아가는 일을 게을리 하겠습니까.


10-14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물이시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선물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소개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 여인은 예수님께서 야곱보다 큰 자인지 묻습니다.

야곱의 우물물은 당장은 해갈하나 금새 다시 목마릅니다. 유대인들의 성전과 유대이들이 이해한 율법과도 같이 자신들의 목마름을 영원히 해결해 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주시는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십니다.

지금 내게 주님은 과연 영생의 샘물처럼 계속 솟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주님을 만난 체험일 수도 있고, 기도응답일 수도 있고, 여타 교리적 신학적 이해등등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깨달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정 우리 주님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주님이 내민 손을 잡게 되었을때 우리 가슴에 불일듯 일어나는 뜨거운 감동과 깨달음을 말합니다. 밖으로 부터 오는 여러가지 가르침이나 많은 정보들과 간증들은 금새 마르기 마련입니다. 내 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라야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는 것입니다. 묵상의 시간은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 이 샘물을 파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알아가는 깨달음의 샘물이 마침내 나만의 샘, 주님이 허락하신 마르지 않는 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샘을 가질 때라야 우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시며 살아가게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바로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이 물을 성령으로 바로 말하는 것입니다.


* 기도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으로 본을 보여주신 주님

목마른 영혼을 향하여 손을 내미시며, 부족한 종을 향하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이시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 되시는 주님을 알고

우리 안에 허락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르지 않는 샘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그 샘을 청소하고 물을 퍼서 갈한 영혼들에게 나누며

우리를 구원하신 그  뜻을 따라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는 사명을

멈추지 않고 충성되이 감당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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