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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01-20 천국의 언어를 지닌 사람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이들이 전통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다고 책망하시면서 고르반을 악용하는 사례와 이사야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들이 말만하고 헛되이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하시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더불어 이들을 맹인이라 평가하면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그 마음의 더러운 것들을 나열합니다.


# 1-11절 참된 정결은 말과 마음과 행동이 깨끗한 것이어야 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제자들이 손도 안 씻고 떡을 먹는 행위가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는 행위라고 이의를 제기하니,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들이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행위들은 마치 부모 공경 계명과 부모 비방 금지에 대한 계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이를 악용하여 오히려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고 꼬집습니다. 이어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결국 입술로만 공경하고 맘으로는 멀고, 사람의 계명으로 오히려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에 대해서 이미 경고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결국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계명과 전통과 예수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전통에 최고의 권위를 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과 제자들을 판단할 때에 자신들의 전통을 기준 삼아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기준이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본질과 정신을 잃어버린채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고 사람들을 올무에 빠지게 하면서 자신들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심지어 이 계명을 악용하여 마땅히 부모를 봉양 해야 할 의무를 하나님을 위한다는 핑계로 소홀히 하면서 자신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폐하기까지 했습니다. 도한 말만 부모공양이지 그 정신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오직 전통의 잣대로만 판단하다 보니 그 안에서 스스로 갇혀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이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외식은 입술로는 여호와를 공경하되 마음은 거리가 먼 사람을 일컫습니다. 이사야가 이미 예언한 대로 이들은 하나님의 계명보다 사람의 계명을 교훈삼아 가르치다 보니 오히려 여호와의 계명을 어기며 헛되이 여호와를 경배하는 꼴이 됩니다.

*

계명과 전통, 그리고 성경과 전통 사이의 차이가 확연하게 구분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열매를 통해서 보면 조그마한 차이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신앙의 다양한 행위들에 과연 전통적인지 성경적인지 분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그 원래의 목적과 취지에서 멀어져서 그저 전통적으로 해 오던 것이니 그냥 한다고 하면서 그것이 결국 계명을 어기거나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사람의 유전과 전통으로 자리잡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날마다 우리가 말씀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조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의 전통의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다시 계명과 말씀의 정신에 합당한 것인지는 늘 점검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지금 드리는 예배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신앙적 행위들을 다 포함합니다. 계명을 어기며 헛되이 주님을 예배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말씀의 거울 앞에서 우리의 신앙 전통과 관습들을 점검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 12-14절 자신의 한계를 볼 수 있어야 영적 소경이 되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이 바리새인들에게 걸림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심은 것이 않은 것이라면 결국 뽑히게 될 터이니 그냥 두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리석은 이들을 인도하는 영적 소경된 자로 자멸의 길로 행한다고 하십니다.

*

바른 다림줄에 어긋난 부분들은 당연히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바른 기준이 세워지고 보니 얼마나 기울어지고 치우치고 벗어났는지 드러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면서 지내왔던 모든 신앙적 행위들의 부정함이 드러나게 되자 왜곡된 신앙 전통의 기득권자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런 이들을 바라보는 제자들의 마음도 괜한 시비에 걸려서 문제가 될까 전전긍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사람의 유전과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에서 벗어난 것이며 하나님께서 세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마치 알곡과 가라지가 유사한 듯 다른 것처럼 그렇게 존재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심지 않은 것은 뽑히게 될 것입니다. 지금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이 계명의 정신에서 벗어나 전통과 사람의 유전에 빠져서 행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뭇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고, 자신들도 잘못된 길로 행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함께 망하는 길로 행하고 있음을 인지 하지 못합니다. 그 결말은 결국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는 얘기입니다.

*

잘못된 전통 위에 세워진 리더십과 기득권 세력은 바른 말 하고 온전한 것이 오게 되면 불편해 합니다. 급기야 자신들의 치부와 부정을 가리기 위해서 바른 것을 공격하고 폄하합니다.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영적 소경된 자입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이 심지 않은 것들입니다.

말씀을 맡은 이도 한계를 인정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금 확신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한계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바르게 서 있는지 점검해야 하고, 다른 이들의 충고에도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타성에 젖어서 자신 뿐 아니라 공동체마저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급기야 공동체도 잘못된 리더십의 문제를 깨닫지 못한다면 함께 망해 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서로 돌아보아 격려하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도 있어야 하지만 서로의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서도 충고와 수용의 소통이 잘 이루어질 때 바르게 서 갈 수 있습니다.



# 16-20절 먹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품은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의 설명을 요구하자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뒤로 버려지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은 결국 마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인데, 바로 이러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말은 마음에 품은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에 품은 것은 언행과 일에도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말에는 그 사람이 품은 것들이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결국 그 사람의 언행심사가 모두 더럽게 되는 것입니다.

*

말을 바꾸는 것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고, 마음을 바꾸는 것은 결국 그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온유와 겸손 즉 사랑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 곧 천국의 마음과 언어를 지닌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의 말은 정죄하거나 비난하는 말이 아니라 살리고 세우고 온전케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말이어야 합니다.


#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거룩한 나라 제사장으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신앙 전통과 행위에 있어서

왜곡되고 기울어지고 치우쳐 있는 것들을

바로볼 수 있는 분별력 있는 믿음 주옵소서.

행여 전통에 빠져서 주의 계명을 범하는

어리석은 관습이 있다면 본질을 되찾게 하여 주시고

바른 충고 앞에 겸허히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마음에 품은 것이 천국의 마음 곧

사랑의 마음을 품고

우리가 천국의 언어를 지닌 자라는 것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품었던 더러운 것들을

주의 능력으로 버리게 하여주시고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거룩한 언어, 거룩한 말로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거룩의 능력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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