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14-30 심판 5 _ 달란트 비유
천국은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자기의 소유를 맡김과 같은데, 마침내 주인이 돌아와 종들이 받은 달란트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결산하는 것을 통해서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나눠집니다.
# 경성(警省) :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깨쳐 돌아보고 살피다.
# 14-18절 경성&준비해야 할 이유 6 : 우리는 각자 주님이 맡겨주신 달란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타국으로 떠나는 주인이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각각 그 재능대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납니다. 이에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자는 장사해서 같은 달란트를 남기지만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땅을 파고 감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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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유에서 주인은 우리에게 각각 재능을 따라 은사를 주신 주님으로 이해하고 달란트를 받은 이들은 천국의 백성들 또는 제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데, 한 달란트는 6천 데나리온으로.대략 한 노동자의 20년간의 품삯에 해당되는 큰 돈입니다.
여기서 이 달란트가 과연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제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모든 ‘특권들과 기회들’로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산상설교에서 제시되고 있는 제자도(예, 팔복, 더 나은 의 , 황금률)를 실천할 수 있는 특권들과 기회들을 의미한다고 하고(양용의), 마태복음의 맥락에서 달란트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아는 지식(13:11-12)의 은유로 곧 사명이라고도 하고(김기석), 각자에게 맡겨진 직무와 책임(묵상과설교), 하늘나라를 섬기도록 주어진 ‘책임성', ‘기회’(정우홍)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달란트는 일단 모든 이들에게 각각 그 재능을 따라 주어진 분량에 차이는 있지만 적지 않은 양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달란트의 양을 가지고 다른 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 양이 만만치 않은 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달란트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주시는 것은 주인의 것이기에 주인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받은 달란트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받은 이들이 주인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달란트로 장사하는 사람과 땅에 감추인 사람으로 나눠집니다. 이는 결산의 때에 이러한 행동에 대한 결과도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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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삼으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런 은혜를 누림도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이 우리를 부르심에는 또한 사명이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천국백성으로서 주님의 뜻을 따라 합당하게 살아가는 삶이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축복의 통로로서의 사명 또한 우리 각자에게 재능을 따라 주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적극적으로 살아내느냐 아니면 소극적으로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을 주신 주님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믿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내용에 대한 보응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달란트의 비유가 재림과 연관된 문맥에서 제시되고 있고, 준비된 삶에 대한 구체적인 비유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종말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내용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 19-23절 경성&준비해야 할 이유 7 : 적은 일에 충성해야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을 합니다. 그런데 다섯달란트를 받은 사람과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받은 만큼 남겼고, 이들에 대해 주인은 칭찬하시면서 더 많은 것을 맡기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할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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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백성으로서의 특권, 기회, 지식, 사명, 삶, 책임들이 우리 모두에게 각각 다르게 있습니다. 두 종은 각각 받은 것을 가지고 장사를 해서 받은 만큼의 분량들을 남깁니다. 이는 앞서 받은 것들을 부지런히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같은 분량을 남겼지만 주인의 평가에는 얼마나 남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충성했는지의 여부를 묻고 있습니다. 이는 곧 삶의 내용들이 천국 백성으로 부르신 뜻을 따라 적극적으로 살아 냈는지에 대한 여부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달란트의 크기나 양이 아니라 맡은 일들을 신실하게, 충성되이,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며 준비했느냐의 여부라 할 수 있습니다.
선한 청지기는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가 주님의 것임을 알고, 그것을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주인의 뜻대로 신실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탐욕과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은 양이라도, 작은 것이라도 충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충성된 이들에게 주어지는 칭찬과 이어서 더 많은 것을 맡게 되는 것과,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리라는 보상들은 택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선 비유에서 천국잔치에 참여하는 것과 뒤에 나오는 비유에서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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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분량에 따라 청지기에게 구하시는 것은 충성입니다.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남겨진 열매의 양에 대해서도 역시 각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묻지 않습니다. 다만 충성했는지에 대한 여부만 물으시는 것입니다. 말씀의 통치와 책임 그리고 천국 백성으로서 살아내야 할 삶의 영역은 우리 삶의 전반을 아우릅니다.
충성(忠誠)이라는 단어는 ‘피스티스’ 곧 신실함으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 약속을 이루는 것,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의 자녀로서 우리도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며, 우리도 알고 믿고 행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하나되는 것이 맞습니다. 더 나아가 충성(忠誠)이라고 번역한 한자를 보면(사전적으로는 참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성. 특히, 나라와 임금에게 몸과 마음을 다하여 헌신하는 것) 마음(心)의 중심(中)으로 곧 참 마음(全心, 眞心)으로 말씀(言)을 이루는 것(成) 또는 말한 대로(言) 사는 것(成)을 의미하는 단어로 조합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천국백성의 삶의 은혜를 누리는 것도 중요하고 그 안에서 주님이 부르시고 기대하시는 것을 이루는 일도 중요합니다. 장사하는 삶이 이러한 것을 다 아우르는 의미라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이러한 삶을 살아낼 수 있어야겠습니다.
# 24-30절 경성&준비해야 할 이유 8 :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을 결산하실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이 굳은 사람(완고한, 무서운, 모진)이라고 생각하여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서 달란트를 땅에 감췄다고 말하며 주인의 것을 그대로 돌려줍니다. 주인은 이 사람을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음을 지적하시면서 한 달란트를 받은 자가 그렇게 자시를 이해했다면 그럼 이자놀이하는 이들에게 맡겨서 원금과 이자를 받게 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그에게서 한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줍니다.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하며 무익한 종을 내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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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생각한 주인은 불로소득(不勞所得)을 원하고 고리대금업자 정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굳은 사람, 두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주인의 것을 땅에 감추고 다시 돌려주는 것을 보면 분명 이 사람은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입니다. 즉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과 기회와 사명을 사용하지 않고 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27절 말씀은 주인에 대해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생각한대로라면 돈을 취리하는 자들 곧 이자놀음 하는 이들에게 맡겨서 원금과 이자를 받게 했을텐데,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주인에 대한 잘못된 이해였습니다. 그래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의 판단은 주인에 대해서 잘못 알았기에 결국 그의 행동도 잘못된 이해에 근거하여 문제가 된 것입니다.
주인은 그 종을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악하다’는 것은 나쁜, 해로운, 무가치한’의 뜻이고, ‘게으르다’라는 단어 역시 마찬가지로 ‘두려워하다, 주저하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유가 하늘나라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본다면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망설임과 주저함 속에서 맡겨진 사명을 방기함으로써 무가치한 존재가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주인은 불로소득 즉 일하지 않고 심지도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분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고 심고 뿌려서 열매를 거두시고 모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방기하여 일도하지 않고 뿌리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고 방기하는 것은 결국 우리 주님의 마음을 오해하고 결국 불순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 있는 자는 더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이것이 기회라고 한다면 우리가 일한 만큼의 소득을 얻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은 이러한 정의가 세워져 있지 않지만 하나님나라는 반드시 일한 만큼의 소득과 거기에 하나님은 더한 은혜와 열매도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은혜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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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우리는 이미 성취된 영생의 삶을 살아가면서 완성될 그 나라를 소망가운데 살아갑니다. 주어진 사명에 대해서도 가만히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린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알고 사명을 알게 되면 이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종말을 살아가는 천국백성의 길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삶이 믿음이 아니라, 기도하며 열심히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이 참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적극적인 방식인 것입니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말고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만큼, 기대하시는 만큼,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만큼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천국의 부요함과 기쁨과 즐거움들을 더 풍성하게 누릴 것이라 믿습니다.
# 기도
우리에게 재능을 따라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주님의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되게 하신 은혜와
제사장 나라로 살아갈 사명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천국 백성으로 살아갈 특권과 기회
그리고 천국의 기쁨을 누릴 즐거움을 허락해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주신 것들을 잘 관리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거둘 열매를
우리 주님앞에 드릴 수 있길 원합니다.
선한 청지기로서 맡은 자에게 구하시는 충성
곧 참마음과 뜻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적은 일이라도 모든 삶의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충성된 종이길 원합니다.
우리 주님과 뜻을 바르게 하고 같이 할 수 있길 원하오며
악하고 게으른 종처럼
주어진 사명을 소극적으로 사는 어리석음 범치 않도록
날마다 눈과 귀를 열어
주를 바로 보고 알고 깨닫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허락하신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날마다 즐거이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충성된 종으로 소망가운데
종말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경성하여 주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