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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08:01-13 배척된 이들을 회복시키시는 예수님


산상수훈이후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사회적으로 배척된 나병환자를 치유하여 회복하시고, 종교적, 민족적으로 배척된 이방인 백부장과 하인을 치유하시고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며 천국 백성의 구성에 대해 유대인들이 놀랄 선언을 하십니다.

4:23~9:35을 감싸는 예수님의 천국복음 가르침과 전파 그리고 고치시는 사역들을 따라서 5-7장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기록하고(가르침), 이제 8-9장에서는 10가지 고치심의 사역들을 기록하며 천국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1-4절 예수님은 저주받은 이를 깨끗하게 회복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 오시자 한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찾아와 깨끗함을 얻길 구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손을 대시며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며 치유하시고 율법을 따라 정결을 입증하라 당부합니다.

*

산상수훈의 가르침은 제자들 뿐 아니라 많은 무리들이 함께 들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기 위해 따릅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이 알고 따르는 예수님에 대한 이해와 믿음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 때 한 나병환자(한센병이라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악성 피부질환으로 봅니다)가 예수님께 절하며 주님이 원하시면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절하다’와 ‘주님’이라는 표현은 앞서 주여주여 하는 자들보다는 주님에 대한 신뢰가 더 깊은 것으로 보이는 표현입니다. 그의 믿음을 보았든, 그의 진정성을 보았든, 주님은 모든 이들이 피하고 배척한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시며 깨끗함을 받으라고 긍휼을 베푸십니다. 그러자 즉시 깨끗해 집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는 기적입니다. 더불어 우선 제사장에게 가서 자신이 회복되었음을 예물을 드려 입증하라고 당부합니다.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성취한 것입니다.

나병은 저주받은 질병으로 여기며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님 외에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왕하 5:15). 그래서 나병환자는 사회적으로 격리되거나 배척되어서 공동체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께서 그를 치료 하시므로 말미암아 산에서 새 나라, 새 시대, 새언약의 법을 선포하신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시고 더불어 그를 사회적으로 다시 회복하시면서 공동체에 다시 소속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무리들이 예수님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

무리인가? 제자인가?라는 질문을 며칠 전에 묵상하면서 물었습니다. 주님의 가르치심을 따라서, 주의 말씀을 묵상하므로, 주님을 따라 여기까지 오면서 나는 여전히 무리인지 아니면 제자로 믿음이 자라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주님은 나병환자와 같이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천국백성 될 수 없었던 우리들을 향하여 긍휼을 베푸시며 친히 손을 얹어 안수하시고 깨끗하게 하셔서 천국백성되게 해 주신 분이십니다. 지금 우리가 주님의 몸된 교회로, 천국백성으로 제자로 살 수 있는 것은 그래서 주님의 긍휼 곧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나병환자처럼 오늘 주님이 우리를 개끗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 주위에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있는 배척된 이웃들도 회복되고 깨끗케 되고 천국백성으로 회복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5-10, 13절 예수님은 이방인도 천국 백성 삼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가시니 한 백부장이 자신의 하인의 중풍병을 말씀만으로 고쳐주시길 간구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칭찬하며 믿음대로 하인을 치료해 주십니다.

*

백부장은 로마의 군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예수님께 나아와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방인이면서 예수님 앞에 나아 온 것만도 놀라운 일인데, 자신의 질병이 아니라 하인의 질병을 위해서 고쳐 주시길 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님께서 말씀만으로도 고치실 수 있음을 믿으며 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종들을 명할 때 그들이 순종하였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말씀으로 명령하시면 고치실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이는 백부장이 예수님께서 참된 주 곧 왕되심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예수님이 칭찬하는 백부장의 믿음이 예수님께서 말씀만으로도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신뢰하는 것으로 제한할 수 있겠지만, 마태는 이러한 백부장의 믿음이 결국은 예수님께서 모든 만물을 향하여 명령하실 수 있는 참된 주인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을 따라 결국 예수님은 하인을 즉시 치료하십니다.

*

예수님을 놀라게 한 백부장의 믿음은 왕과 종의 관계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었습니다. 말씀만으로 곧 주의 명령에 모든 것들이 회복되고 순종해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이방인이면서, 군인이면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도 귀하고, 또한 자신이 아니라 하인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백부장의 모습이 주님을 놀라게 것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통치하시고 회복하게 하시는 창조주시라는 것도 중요한데, 백부장의 믿음 또한 칭찬을 통해 부각되고 있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을 받고, 비록 그가 이방인이지만 그의 믿음을 통해 천국 백성 될 수 있음을 열어 두시면서 메시아 되신 예수님도, 그리고 그의 나라 백성됨의 길이 믿음이라는 사실도 함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나는 주님을 어떤 분으로 믿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나의 믿음은 과연 주님을 놀라게 할 만한 긍휼과 신뢰와 순종이 담긴 믿음인가요?




# 11-12절 천국 백성은 민족적 자격이 아니라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이방인 백부장이 가진 믿음을 가진 이를 보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신 후에 예수님은 민족적인 이스라엘의 후손이 아니라 동서로부터 온 많은 이방인들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천국에 앉으리라고 선언하시고, 오히려 본 자손들은 쫓겨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선포하십니다.

*

좁은 문으로 가는 길이 협착하고 찾는 이가 적지만 그러나 주님은 동서로부터 많은 이들이 천국백성으로 세워질 것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가히 놀라운 지경의 확대입니다. 아니 애초부터 하나님은 천국 백성을 이스라엘에 국한하지 않으셨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구성원은 야곱의 후손 뿐 아니라 많은 이방인들이 포함되었음을 이미 출애굽 구성원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실 때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은 혈통적 유대인이 아니라 믿음의 후손이면 누구든지 천국백성이 될 수 있음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첫 장에 있는 예수님의 족보에는 이방인이면서 여인들의 명단이 족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애초부터 열방의 주가 되시는 분이시며, 열방의 구세주이심을 약속하시고 실행하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인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소명(천국 백성 되게 함)을 특권으로 인식하고 부르신 뜻 곧 사명을 망각하고서 잘못된 선민사상으로 고착되어 혈통적 유대인만 천국백성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나라로서의 부르심 곧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서의 사명을 망각한채 혈통적 유대인으로 천국백성을 제한하면서 이방인을 배척하고 급기야 자신 들 안에서도 천국문을 막는 율법으로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자까지 막는 데까지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현실을 직시하고 예수님은 이와 같이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처음에 책한 아브라함의 자손(본 자손)들이 오히려 쫓겨나고 동 서로부터 온 많은 이들을 천국백성 삼으리라는 충격적 선언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천국 백성으로의 소명은 은혜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은혜 베푸시며 구원하심은 우리가 그 구원의 은혜, 천국을 누림과 동시에 열방을 주께로 인도하는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하고, 나병환자 같은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이방인같은 우리의 이웃들도 얼마든지 주의 백성으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열어두고서 긍휼을 베풀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나병환자의 사건은 스스로 깨끗하게 할 수도 없이 우상으로 더렵혀진 이스라엘을 향한 주님의 분노와 긍휼하심으로 회복하는 여정을 상기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우리도 이전에 그런 이였다가 주님의 긍휼하심이 우리를 살리셨음을 믿고 우리를 깨끗케 하신 주님의 은혜 앞에 부복하며 순종하며 예배함이 마땅한 자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사건들을 통해서 그리고 광야의 여정에서 이스라엘이 깨닫길 원하는 것은 여호와가 하나님 됨을 알고,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으로,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애굽의 사건과 광야의 기적들을 경험하고서도 이스라엘은 누구도 여호와의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마침내 미디안 광야에까지 왔을 때에 이들을 맞으러 온 모세의 장인이며 이방인인 이드로가 처음으로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여호와가 하나님인줄 알았노라 고백합니다. 오늘 이방인 백부장이 산상수훈 후에 처음으로 예수님을 향하여 믿음으로 고백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

오늘 우리의 부르심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본 자손이라고 천국 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택하시고 부르시고 세우신 은혜의 목적 곧 여호와의 하나님되심과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망각한다면, 또 아름다운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다면, 그래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못한다면, 본 자손된 이스라엘이 바깥 어두운 데 좇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하신 하나님께서 외인이었다가 구원받은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마냥 한번 구원이 영원하다고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그 은혜 베푸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열매맺고 뜻을 따라 온전히 행함은 무시하고 착각과 오만함으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주님의 뜻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이스라엘의 전철을 그대로 밟으면서 살아가도 될까요? 주님은 우리를 붙잡고 은혜 베푸시길 원하시지만 결국 이러한 삶은 그 은혜를 거절하고 외면하며 영접하지 않는 행위 곧 구원얻을 믿음 없음과 같은 것 아닐까요?

잘못된 신앙과 착각에 빠진 이들을 향하여 주는 경고, 그래서 믿음도, 구원도, 주님도 복음도 그리고 천국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 배척된 이들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고 경고하시며 가르치시는 주님의 뜻을 헤아려 볼 수 있길 원합니다.

치유받아야 할, 고백해야 할, 그리고 주님의 긍휼 앞에 부복하며 순종하며 살아나야 할 이들이 모두 주님을 따른다 하는 무리같은 바로 우리임을 기억하면서 마태가 전하는 이 복음의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 천국백성으로 빚어져가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주님을 통해서 나병환자같은 우리를 고치시고

깨끗함을 얻어 정결함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주님께 감사함으로 예배하는 온전한 예배이게 하옵소서.

여호와의 하나님되심 왕되심 주 되심을 신뢰한다면

주인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해야 함을 깨닫고

주의 말씀, 명령, 뜻에 합당하게 행하고 순종케 하옵소서.

주의 은혜 앞에 정체성과 사명을 망각하는

오만과 교만을 버리고

은혜의 외인이었던 우리를 구원하사

천국백성 삼으신 그 사랑 앞에

합당한 믿음으로 반응하며

겸손히 누림과 순종 그리고 사명을 기억하는

천국백성으로 부족함 없게 빚어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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