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04:15-31 쉐마 이스라엘, 삼가라

by 평화의길벗 posted Jan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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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04:15-31 쉐마 이스라엘,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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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렙에서 하나님의 어떤 형상도 보지 못했기에 깊이 삼가하여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하늘의 피조물도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하십니다. 자신은 비록 요단을 건너지 못하나 이스라엘은 아름다운 땅에서 언약을 잊지 말고 어떤 형상의 우상도 만들지 말라 당부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멸하는 불이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진멸되고 흩어져 목석의 신들을 섬기게 될것이라 경고합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돌이켜 주를 찾으면 자비하신 하나님이 들으시고 언약을 잊지 않으실 것이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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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9절 여호와께서는 어떤 형상으로 된 분이 아니시니 다른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 하십니다. 

호렙에서 불길중에 말씀하시던 여호와는 어떤 형상도 실체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타락하여 사람이나 짐승이나 조류나 곤충이나 어족의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 하나님이 만드시고 배정하신 천체를 우상으로 경배하거나 섬기지 말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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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는 호렙에서 ‘스스로 있는 자’, ’나는 나다’라는 음성만 있었지 어떤 형상으로도 나타나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자신들이 이전에 보았던 우상이니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그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이러한 피조형상으로 만드는 일을 깊이 삼가하라 하십니다. 

우상을 만드는 것은 자기 욕망의 투사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위해’ 만들지 말라 하십니다. 우상숭배는 이기적 동기에 의한 결과입니다.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신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어떤 것으로 정의하기 보다 이기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에 반해 야웨 신앙은 나를 위하여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섬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살리셨고, 우리를 지으셨으며, 구원하셨고, 생명을 주셨고, 인도하시며,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채우시고 이루시고 예비하시고 앞서행하시며 모든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 그 무엇도 그것을 섬겨서도 안됩니다. 심지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이런 형상 뿐 아니라 우리 욕망을 이루기 위해 종노릇하고 있는 돈과 권력과 쾌락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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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웨신앙은 눈으로 보고 믿는 신앙이 아니라 귀로 듣고 따르는 신앙입니다. 보고 믿는 것은 기독교 신앙과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보고, 들음으로 믿습니다. 자꾸만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됩니다. 무엇을 봤다 하고 체험했다 하고 역사했다고 들이댑니다. 그러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리고 정작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에는 귀를 닫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에 서지 않으며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그 음성에 귀 기울이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듣지 않으면, 우리 눈과 귀는 세상이 주는 쾌락과 맛에 미혹되고 먹음직 보암직 탐스럽게 까지 해 보이는 것에 미혹되어 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삼기 지키고 깊이 삼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분이 아닌 오직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눈은 주의 영광만을 바라보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만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섬길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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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절 여호와께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언약을 잊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한 이스라엘로 말미암아 모세는 아름다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 땅에 들어가는 너희는 스스로 삼가하여 하나님과 밎은 언약을 잊지 말고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요, 질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부패하여 우상을 만들어 악을 행하면 하나님은 진노하여 망하고 전멸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 나라로 흩어 남은 수가 많지 않게 될 것이며, 포로된 그곳에서 사람이 만들어 보지도 듣지도 먹지도 냄새를 맞지도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길 것이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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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택하심, 인도하심, 백성으로 삼으심의 큰 은혜로 이스라엘은 언약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약적 요구로 우상숭배를 금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불평하고 말씀을 어긴 므리바 사건(민 20:2-13)으로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금하신 우상을 만들게 되면 언약을 깨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질투하시는 하나님(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에 대한 표현으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기에 질투라 표현합니다.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는 책임과 의무가 이스라엘에게 부과된 것입니다.)은 진노로 약속의 땅에서 속히 망하고, 사는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 될 것이며, 여러 민족 중에 흩어지게 하사 남은 자가 얼마 없게 될 것입니다. 그것에서 원치 않는 무능한 목석의 신들의 종노릇하게 될 것이라 경고합니다. 이러한 경고는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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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돈과 권력과 쾌락은 이와 같은 것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많이 가진 이들은 더더욱 군림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며 하나님처럼 행세합니다. 보이는 것에 미혹될 소지가 큽니다. 이제 AI(인공 지능)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우상보다 더 큰 능력과 형상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부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을 대체할 정도로 위협적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일 뿐입니다. 두려움과 염려가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도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거대한 신전과 우상앞에서 느꼈을 두려움이 이와 같을 것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바벨론이라는 국가가 세상을 지배하고 모든 것을 좌우할 것 같은데도 하나님은 그곳에 있는 이들을 향하여 이들의 흥망성쇠 또한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피조물의 형상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모든 상징물이나 은유들이나 표상들도 마찬가지 하나님의 실재를 축소시켜 우상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신학이든 교회의 전통이든 교리든지 얼마든지 우리가 하나님을 규정하고 그것을 신념화 하는 것도 지극히 위험한 우상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상은 일상의 순종을 없애버리고. 오직 종교적인 일에만 몰두하면서 화려하고 커다란 우상을 향해 자신들도 화려하고 위대해지기만을 구하게 만들어 버리기에 또한 이토록 경계하는 것입니다. 

“칼빈의 지적처럼 예배와 예전도 하나님을 조정하고, 역사의 주관자인 야훼를 대상화하고 한 장소, 혹은 물건 속으로 제한하려는 시도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칼빈은 심지어 우랴들의 신학적 노력들까지도, 하나님마저 신학적 사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기기만에 빠져 초월적인 영역을 대상화하려는 신학적 체계들과 구조들에 의하여 우상공장들로 전락할수 있다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지적하였다”_김회권님의 <신명기>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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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1절 여호와께서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시니 우리가 언약을 잊지 말고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라 하십니다. 

만일 포로된 곳에서 여호와를 찾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게 될 것이라 약속해 주십니다. 이 모든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여호와께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라 예언하십니다.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셔서 너를 버리지 않고 멸하지 않고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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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떠났어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다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준행하면, 용서하시고 맞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진노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언약 또한 잊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질투와 진노와 심판도 자비하심과 언약을 잊지 않으시기에 다시 돌아갈 출구를 열어 두시는 것입니다. 멸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과 치유와 온전케 하심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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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가 그런 하나님의 오래참으심과 용서와 자비와 긍휼을 오용하고 남용하거나 왜곡하거나 이용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심각한 모욕과 불경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만홀(漫忽)히 여김받으실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패역한 세대와 어리석은 이들은 이러한 하나님을 무시하고 불신하고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그리스도인의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그런 우리들을 용서하기고 품으셨으니 우리도 오래참음으로 나아갈 뿐 아니라, 속히 뜻을 돌이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찾고 또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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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소멸하는 불이요 질투하시는 하나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진노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마음과 뜻을 돌이키면 만나 주시는 자비하신 하나님

우리의 패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피조물의 형상으로 만들어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모든 죄악에서

깨어 주께 돌이키길 원합니다. 

돈과 권력과 쾌락의 우상과

명예와 탐욕의 노예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종말과 심판을 기억하게 하사

어리석은 길에서 돌이키게 하옵소서. 

먹음직 보암직 탐스럽기까지 한

탐욕의 우상에 눈을 가리고

믿음의 눈으로 주를 바라보며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막고

하늘에서 들리는 음성에 귀 기울이고

우리 마음가운데 역사하는 울림에 

합당하게 반응해 갈 수 있길 빕니다. 

마음 깊이 삼가하고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기억하고

오직 주만 경배하며 섬기며

주를 찾고 만나고 동행하며 따르게 하옵소서. 

딴 길로 가는 이들을 붙잡아 주옵시며

여전히 우리 곁에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을

긍휼의 마음과 눈으로 바라보며

주의 자비하심을 증거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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