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03:12-29 경계에서 사명을 이임하다

by 평화의길벗 posted Jan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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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03:12-29 경계에서 사명을 이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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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는 정복한 요단 동편의 땅을 그 때에 분배하며 지명까지 바꿔 주셨고, 그 때에 요단 동편에 거주하는 이들이 형제들을 위해 선봉이 되어 은혜와 복을 나눠 안식케 했습니다. 그 때에 모세도 약속의 땅에 들어갈 원했으나 그만해도 족하다 하시며 여호수아에게 이임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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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절 여호와께서는 그 때에 우리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고 이름까지 바꿔 주셨습니다. 

요단 동편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고, 르바임 땅은 하봇야일(야일의 동네)로 지명을 바꾸게 합니다. 그리고 각 지파의 경계를 정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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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그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요단 동편은 원래 약속의 땅이 아니었으나 하나님은 세 지파에게 이 땅에 거하게 허락하시면서 이곳 역시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약속의 땅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곳에 거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가며 결국 르바임(거인)의 땅이 아닌 야일(빛을 주는 사람)의 동네(하봇야일)로 불려지게 합니다. 여호와의 백성이 거하므로 그곳이 거룩한 땅이 되고 거룩을 드러내는 곳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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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약속의 외인이었다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약속의 땅이 아니었음에도 하나님은 세 지파에 준 요단 동편의 땅을 약속의 땅으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미 이뤄진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가운데 바라보며 이곳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경계와 울타리와 방향에 대한 바른 이해는 결국 우리 삶의 정체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런 이들의 삶의 모습을 우리의 이웃들이 바라볼 때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그리스도인이라고 인정할 만한 향기를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자격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시고 세우시고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부르심에 합당하게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때 우리가 선 그곳이 거룩한 빛을 드러내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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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2절 여호와께서는 그 때에 우리에게 선봉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라 하셨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요단 동편의 땅을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으니 너희는 무장하고 선봉이 되어서 건너가 형제들을 위해 요단 저쪽의 땅을 정복하여 기업이 되게하고 너희에게 준 기업의 땅으로 돌아가라 합니다. 이 일은 요단 동편에서 두 왕에게 행하신대로 요단 저편 약속의 당에 있는 나라에게도 여호와께서 행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합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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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 동편에 거하는 이들에게 기업을 주는 대신 이들이 먼저 안주하고 형제들의 정복을 외면하지 않도록 여호와께서는 이들이 형제들을 위하여 가족과 가축을 동편에 두고서 요단강을 건너가서 선봉이 되어 그 땅의 기업을 차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동편 땅의 정복도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여호와께서 먼저 행하시고 친히 싸워 주셔서 이기게 하셨기에 이제 건너가서도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 함께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목도했고 경험했으니 확신하며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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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도, 구원 받은 것도 모두다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손내미시고 택하시고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신 은혜 때문입니다. 이 은혜는 우리만 선점하거나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누릴 때 참된 복이 됩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우리만 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축복의 통로가 되어서 우리 이웃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복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우리만 잘 먹고 잘 살고 우리 이웃의 아픔과 고통은 외면하는 이기적 신앙은 부름받은 뜻에 어긋나는 자세입니다. 자격없는 나를 구원하신 기적을 경험했다면 우리 이웃들도 그렇게 하나님이 긍휼이 여기시고 인내하시고 기다리시니 그 마음을 품고 바라보고 증거하고 주께로 인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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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9절 여호와께서는 그 때에 족한 은혜주시고 직임을 이임케 하셨습니다. 

그 때에 모세는 주의 크심과 권능을 찬양하며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자신도 약속의 땅에 갈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만해도 족하니 다시 말하지 말라하고 바라보는 모든 땅을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여 담대하게하고 강하게 하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그 땅을 기업으로 얻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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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비록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지금 요단 동편을 약속의 땅으로 인정한 것이니 그도 약속의 땅에 들어간 것입니다. 모세의 사명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그는 눈도 기력도 쇠하여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여기까지 그가 행한 것으로 족하다 하십니다. 그래서 은퇴하게 한 것입니다. 사명을 다했기에 하나님이 데려가신 것입니다. 만일 여기서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약속의 땅까지 갔다면 구국의 영웅이 되어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설 수도 있고, 사람들의 추앙으로 우상화 될 위험이 컸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얻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 호세아, 예수는 모두 구원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을 최종적인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서 정복케하고 기업이 되게 한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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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명은 사명이 다하는 날까지입니다.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른다 합니다. 모세가 자신의 사명의 경계를 알고 나설 때와 기다릴 때, 일할  때와 물러날  때를 잘 분별하고 순종한 것이 귀감이 됩니다. 지금도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사명의 임기가 있습니다. 그 일의 성취 여부는 다 알 수 없지만 시간이 되면 우리가 내려 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는 아무리 우리가 더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경계를 넘는 것은 결국 욕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과욕으로 이어지고 결국 죄로 귀결됩니다. 그렇게 넘어진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게 일할 때와 내려 놓을 때는 잘 알고 순종하는 자세를 갖기 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흑암의 권세에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의 백성이 된 것도, 죄인에서 의인이 된 것도, 약속의 외인에서 약속의 땅에 거하는 자가 된 것도, 사망의 법 아래에서 생명의 법 아래 살게 된 것도, 죄인에서 의인이 된 것도, 모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된 것입니다. 우리의 성취도, 성과도 모두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한 것입니다. 말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이 허락하시므로 된 것임을 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공동체의 일들에 있어서도 주님의 주권과 은혜를 기억하고, 또한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그리고 그 한계와 경계를 잘 알고 홀로 할 수 없으니 함께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든 어떤 공동체든 주님은 우리가 동역해 가길 바라신다는 것을 늘 기억할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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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신 주님

우리에게 이미 이루신 나라에서

안식하며 살게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심을 따라

우리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면서

거룩한 주님의 빛이 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선 땅을 안식과 소명의 땅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먼저 택함 받은 것은 

모두가 다 주님의 은혜이오며

먼저 된 이들로 축복의 통로 되기 위함임을 깨닫고

우리를 부르셨듯이

우리 주변의 불신 가족들도 부르실 것을 믿으며

주님이 역사하실 날을 고대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 

내가 일하고 내려 놓을 때가 언제인지

옳게 깨닫고 분별하며 충성하기 원합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함께여야 

온전하게 세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 힘으로가 아니라 

주님이 허락하시고 힘 주셔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겸손히 행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 아래에서

사랑의 아들의나라 백성으로 옮겨주신

우리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복이되고 나누고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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