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02:26-37 경계에서 허락하신 땅만 점령하다

by 평화의길벗 posted Jan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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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02:26-37 경계에서 허락하신 땅만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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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동편의 아모리 족속 헤스본 왕에게 사자를 보내 길을 열어 주고 물과 양식을 팔 것을 제안하나 완강하고 완고하게 허락지 않으니 여호와께서 이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십니다. 이에 그들과 싸워 진멸하고 가축과 탈취물은 소유로 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않고 금하신 곳은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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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30절 여호와께서는 성품이 완강하고 마음이 완고한 이를 심판하십니다. 

요단강 동편의 헤스본 땅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들어가는데 우회할 수 없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들에게 사자를 보내어 길을 내 줄 것과, 그 길을 지날 때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양식과 물도 사먹겠다고 하며 다만 지나게만 해달라고 하면서 이전에 에돔과 암몬에서의 예를 들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헤브본 왕은 일언지하 거절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완강함과 완고함에 대하여 심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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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로 심판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공평과 정의로 행하시는 하나님은 인생이 억울해 하지 않도록 어떤 족속이든지 미리 화친을 요청하며 기회를 주십니다. 그럼에도 돌이키지 않을 때에도 오래 참으시면서 돌이키기를 바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모세도 무례히 행하며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평화의 말로 사람을 보내어 평화롭게 지나갈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헤스본 왕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헤스본 왕의 완악함은 이미 이 땅의 거주하는 이들이 심판의 때 죄악이 더이상 용서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하나님은 성전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에게도 하나님은 10번의 재앙을 진행하면서 바로왕에게 계속 돌이킬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강퍅해져서 하나님의 기회와 기다림과 기대를 저버리고 완고하고 자고하고 자만하여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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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뜻에 순종한다고,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한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러셨듯이 우리도 무엇이든 무례히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길,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이웃에게 무례히 행하거나 외면하거나 지나치면 안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님이 문밖에서 두드리실 때 우리가 마음을 열고 응답해야 합니다. 그런 기회를 무수히 허락하심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나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할 경우 어느날엔가는 주님이 우리를 외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는 것도, 그리고 인내하시는 것도, 기다리시는 것도 때가 있고, 그래서 회개의 여부에 따라서 마지막에 심판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태해지고, 안일해지고, 교만해지고, 완고해져서 정작 들어야 할 말을 듣지 못하고, 깨달아야 할 것을 완고해져서 깨닫지 못하고, 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영적 소경이 되고 맙니다. 부디 그런 데까지 이르지 않도록 매일 영적 민감함과 분별력을 가지고 보고 듣고 깨달아야 할 일을 잘 알아 들을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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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7절 여호와께서는 헤렘(심판 전쟁)중에도 허락하시고 금하신 것을 구별하십니다. 

여호와께서 헤브론 땅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십니다. 그래서 그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삶으라 합니다. 그런데 시혼은 한술 더떠서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려 합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이미 그들을 넘기셨기에 헤렘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가축과 탈취물들은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게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은 다 점령하셨으나 암몬 땅 일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더불어 여호와께서 금하신 곳은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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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렘은 심판전쟁입니다. 심판은 예외가 없습니다. 전쟁 또한 누구도 구별하지 않고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심판전쟁은 예외없이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고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 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핑계치 못할 정도로 하나님은 죄인된 우리에게 수많은 기회와 기다림과 여지를 허락해서 우리로 자복하고 회개하며 주님 앞으로 나오길 바라고 계십니다. 또한 남녀노소를 진멸했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게 다 행한 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이 심판하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헤렘은 오늘의 윤리적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와 너무도 다른 신정국가와 상황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아 살해등은 불편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이 심판과 전쟁의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일부분 이러한 잔인한 일을 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듭니다. 

헤렘은 한편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라는 의미도 있고, 쫓아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적으로 다 죽였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향한 심판으로 추방된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이러한 헤렘은 심판의 전쟁으로 보면서 죽음과 추방 그리고 구별등의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헤렘은 어떤 형태로든 그 땅 주민에 대한 심판이니 예외 없이 진행된 것으로도 보고, 그것이 철저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 강조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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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허락 없이 했던 이전의 아모리와의 전투는 패배로 끝났습니다(1:44), 하지만 지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싸웠을 때는 이 땅을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면 하나님이 이루시지만, 하나님의 뜻과 반대된다면 하나님을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_매일성경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전초전으로서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3장)과의 전쟁은 가나안 전쟁의 전초전으로 승리에 대해 확신할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약속도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대적들도 변함없을 테지만, 우리만 변하면 됩니다. 불신에서 믿음으로,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말입니다.” _매일성경

이어서 요단 동편의 땅을 다 주신 것이 아니라 허락하신 곳만 차지하고 가기를 금하신 곳은 차지할 수 없었습니다.

“‘어디든’이 아니라 ‘정해진’곳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이 있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땅은 절대로 넘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에는 절제와 양보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_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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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경계에서 허락하시고 금하신 곳을 정해 주시는 하나님

주의 말씀에 세밀함과 민감함을 갖게 하옵소서. 

주의 뜻에 순종함에도 무례히 행치 아니하고

이웃을 향하여서도 더욱 언행을 삼가고

무슨 일에든지 주님의 뜻을 따르는 일을 우선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대로 행하되

기다릴 줄 아는 인내와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 

경계와 분별과 절제와 마무리를

잘 구별할 줄 아는 능력도 주옵소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의 언행심사를 더욱 거룩하게 하옵소서. 

우리 삶의 승리가 주께 있음을 기억하고

매일 주를 바라보며 살아갈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며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나아가심에 뒤따르고

허락하심에 복종하고

진행하심에 앞장서고

기다리심에 인내하며

구별하심에 순복하고

금지하심에 절제하고

세워주심에 감사하며

말씀하심에 절대복종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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