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17-27 맺음말_문안과 권고 2

by 평화의길벗 posted Jun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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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6:17-27 맺음말_문안과 권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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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울은 바른 가르침을 붙들어야 함을 다시 역설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열을 일으키는 이들에게서 떠나라 당부하고, 다시한번 동역자들과 함께 문안하면서 마지막으로 로마서를 쓴 목적 곧 바른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견고하게 하길 바라고 하나님께 영광이 있기를 바라며 서신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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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묵상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교회를 견고하게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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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27의 구조

1. 16:1-23 바울의 문안 인사와 권고

   1) 16:1-20 바울의 개인적 내용

        (1) 16:1-2 뵈뵈를 추천

        (2) 16:13-16 26명이 동역자들에게 인사

        (3) 16:17-20 마지막 권고

      2) 16:21-23 동역자들의 인사 : 바울 외 8인

   2. 16:25-27 찬양 : 하나님께 영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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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이해

(이 부분과 아래 팁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이진섭교수님의 글을 그대로 발췌한 것입니다)

개인적 문안 인사에 이어 바울은 개인적 권면을 추가하고(17-20절) 함께 한 동역자들의 인사를 넣습니다(21-23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글로 마무리합니다(25-26절). 바울은 편지 마무리 부분인 17-20절에서 다른 교훈으로 인한 분쟁 문제를 갑자기 거론합니다. 배운 교훈과 다르게 주장하면서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멀리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17절). 그들은 그리스도를 섬기기보다 자기 이익 때문에 여러 가지 말을 만들어 순진한 사람들을 유혹하는 자들이라고 지적합니다(18절). 그러므로 악한 일에 빠지지 말고 선한 일에 지혜롭게 행동해서(19절)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합니다(20절). 이어 바울은 21-23절에서 동역자들의 문안 인사를 넣습니다. 디모데와 누기오, 야손과 소시바더가 문안 인사하고(21절), 편지를 대신 쓰던 더디오도 문안합니다(22절). 또한 고린도 교회 전체 모임 장소를 제공했던 가이오와 고린도 시의 재무장관 에라스도도 문안 인사를 합니다(23절). 25-27절에서 바울은 맨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있기를 바라는 송영의 기도를 합니다.

☞ Tip

16:17-19 바울은 편지 끝에 신학적인 논쟁 문제를 다시 거론한다. 이 문제의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몇 가지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 1) 로마교회와 연결된 다른 교회 사람들, 2) 로마 교회에 방문하게 될 어떤 사람들, 3) 로마서 14장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 4) 로마서에서 시종일관 논쟁의 대상이 되던 사람들.

16:22 바울은 더디오에게 편지를 대신 쓰게 하였다. 대신 쓰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서하는 일은 당시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참조. 고전 16:21; 갈 6:11; 몬 19).

16:23 ‘온 교회’는 아마도 가정집에서 모이는 여러 교회들을 통합하여 이르는 표현인 듯 보인다. 바울은 아마도 지금 고린도에서 편지를 쓰는 듯 보인다. 고린도 시에 있는 교회들이 함께 모일 때에는 아마도 가이오의 집에서 모인 듯하다.

16:25 바울은 편지 서두에 로마교회에 복음을 전하기 원한다고 했고(1:15), 그 복음의 내용을 편지 전체에서 길게 설명했으며, 편지 끝에서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다해 간략하게 정리해서 썼다고 했다(15:14-5). 바울이 이렇게 로마서에서 복음을 가르쳐 전하려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복음으로 교회를 견고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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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0절 악한 일에 빠지지 말고 선한 일에 지혜롭게 행동하라

바울은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복음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이들을 살펴 그들에게서 떠나라 합니다. 이들은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신들만 위해 교활하고 아첨하는 말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입니다. 로마교회의 순종함(1:8에서는 믿음)을 칭찬하고 기뻐하면서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일에 빠지지 않도록 권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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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을 마무리하고 문안하는 부분에서 다시금 문제 그룹(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에 대해 단호하게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다른 교회 사람들이든지, 로마교회에 방문하게 될 어떤 사람이든지, 14장에서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리든지, 로마서 전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14장에서는 이들을 받아들이라 했는데 여기서는 떠나라 하기에 아마도 이들은 교회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로 보입니다. 18절에서 이들을 설명하기를 이들은 그리스도를 섬기지 안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도 이런 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교회 내부보다는 외부의 그룹으로 보입니다. 자기들의 배(먹는 문제에 있어 이를 탐하는 자들)만 섬기고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로마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이미 1:8에서 칭찬했고 19절에서도 다시한번 ‘순종함’을 기뻐하면서 다시한번 선한 일에 지혜롭게 처신하고 악한 일에 빠지지 않도록 권면합니다. 교회 안팎에서 문제그룹들이 미혹하는 일에 복음위에 든든히 서서 미혹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처신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전체에서 줄곧 바른 복음 위에 설 것을 말하고 있기에 이와 같은 바른 가르침에서 먼 그룹들(교회 안팎에 있는)을 경계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현재 진행형이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세력들이 교회를 넘어뜨리게하고 분열케하고 넘어지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력들을 멀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적극적으로는 믿음위에 굳게 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평강의 하나님께서 이러한 세력의 배후에 있는 사탄의 세력들을 심판하실 것인데 그 때까지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은혜 안에서만 든든히 서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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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복음 위에 배우고 확신 일에 거하며 날마다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든든히 서갈 수 있습니다. 그 여정에는 끊임없이 사탄이 교회를 공격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미혹하고 분쟁을 일으키게하고 넘어지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의 잘못된 가르침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기뻐하시고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도 늘 분별해야 하며, 복음에 합당하지 않은 일들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마침내 이러한 세력들을 심판하실 때까지 우리는 우리 주 예수의 은혜 아래에서만 보호받을 수 있음을 알고 날마다 주님을 따라 끝까지 이 믿음의 여정을 인내로 경주해 가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마지막 당부에 귀 기울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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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3절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의 동역자들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다시금 동역자들 8일은 언급하면서 문안을 계속합니다. 디모데와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 그리고 이 편지를 대필한느 더디오와 교회를 돌보는 가이오, 그리고 바울이 머문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의 문안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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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뒤를 이어 에베소교회를 섬겼던 디모데를 동역자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친척들의 문안도 전합니다. 로마서를 대필한 자라고 밝힌 더디오(어떤 형태로 어디까지 대필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이 서신이 바울의 서신인 것은 분명합니다)의 문안도 일인칭으로 전합니다. 그리고 바울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가이오의 문안도 전합니다. 또한 성의 재무관과 형제 구아도의 문안을 전하는 것으로보아 바울이 현재 고린도에서 복음을 편만하게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역들이 바울 혼자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약속과 선택을 통해서 교회된, 새 백성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연합하여 사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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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의 사역들 그리고 목회와 선교는 결코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동체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사람이 처음 태어나도 가족을 주시고, 새롭게 거듭나도 천국 가족을 주십니다. 그렇게 함께 다양한 수준의 지체들이 각자의 기능과 책임과 은사를 따라 한 가족이 됩니다. 서로 돕고 의지하고 채우고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자라갈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있어서도 함께 협력하며 이뤄갈 수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의 동역자이니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선교의 역할들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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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7절 복음으로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사도는 이제 자신이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 이유를 언급합니다. 이 복음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바 된 것이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알려 진 것입니다. 이 복음을 통해서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전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복음은 교회를 능히 견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다시한번 찬양하면서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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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7의 말씀과 대칭을 이루어서 동일한 복음에 대해 요약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믿음의 순종’, ‘모든 이방인(민족)’, ‘그의 아들 그리스도, 나의 아들과 예수 그리스도’등의 표현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 1;11에서 복음(신령한 은사)을 통해서 로마교회를 든든히 세울 수 있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다시한번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을 신비의 계시를 따라 이미 구약(선지자들의 글)에서 이미 말한 것입니다. 이 복음이 지향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던 이들을 믿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새 백성들을 온전하게 세우는 복음이 결국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신실하게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지혜(롬 11:33-36에서 이미 찬양한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을 지혜라고 말함)를 찬양하고 영광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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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고 믿고 따름이 교회를 든든하게 세웁니다. 인간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을 내고 노력하여 섰다 하는 순간 넘어지는 경우는 결국 인간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한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 곧 예수그리스도의 믿음과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과 하나님의 사랑은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우리를 온전하게하고 겸손하게하여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 더욱 든든히 서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를 빚어가시며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들을 신실하게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합니다. 바울사도가 그토록 로마서 전체를 통해서 전하려고 했던 하나님이 아들의 복음, 바로 그 복음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순종하는 것을 통해서 오늘 우리들도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로, 새백성으로 견고하게 설 수 있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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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시고 믿어 순종케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이들로부터 떠나고

선한 일에 지혜롭고 악한 일에 미혹되지 않길 원합니다. 

끝까지 인내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길 원합니다. 

허락하신 동역자들과 함께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자라가게 하옵소서.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복음

곧 우리 주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온전히 믿어 순종하는 백성으로

지혜의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은혜가운데 거하며

주님께 영광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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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과 적용(이진섭교수님의 로마서 강의에서 발췌)

바울의 이 편지는 로마교회에 적지 않은 도전과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나중에 바울이 죄인의 몸으로 로마로 갈 때, 로마교회 성도들이 마중 나온 것은 그의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는 한 예일 것이다. 바울의 편지는 당시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도 큰 영향과 강한 도전을 준다. 간략하게 네 가지 점에서 이를 살펴 볼 수 있다.

첫째, 가르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모습이다. 바울은 이미 복음을 알고 있는 로마교회에 복음을 자세히 가르쳐서 전한다. 그럼에도 대략 썼다고 했다. 바울이 로마로 갔을 때, 더욱 자세히 가르치고 권면했을 것이다. 교회가 온전히 든든히 세워지기 위해서이다. 현대 교회는 바울의 이 가르치는 열정을 배워야 한다. 갖가지 이벤트로, 때론 돈의 힘으로, 교인 숫자로 교회를 세우려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는 온전히 자라지 않는다. 겉모양은 갖출지 몰라도 참된 교회가 되기는 힘들다. 바울을 따라, 복음을 가르침으로 승부하는 사역자와 교회가 되어야 한다.

둘째, 반대자와 논쟁하는 바울의 모습이다. 로마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려면 거짓 교사를 막아야 한다는 사실을 바울은 잘 알았다. 그래서 편지 곳곳에 자신의 대적자와 논쟁을 벌인다. 첨예한 신학적 논쟁을 한다. 불필요한 현학적 싸움이 아니라, 본질적이고 사활적인 대결을 벌인다. 우리 시대 교회와 사역자도 이런 싸움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쉬운 것만 찾는 세상의 사조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어렵더라도 진리와 관련된 것이라면, 연구하고 따지며 진리를 밝히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셋째,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 바울의 모습이다. 바울은 로마교회 사람들 문제, 이스라엘 민족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을 뿐 아니라, 멀리 서바나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교회 성도들, 잘못 된 사람들, 더 나아가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을 보였다. 우리에게도 이런 관심이 필요하다. 내 가정, 우리 교회 안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은 관심을 펼칠 필요가 있다.

넷째, 전략적인 사역과 치열한 선교를 펼치는 바울의 모습이다. 구제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면서도, 필요와 미래를 보고 로마에 편지를 쓰는 바울이다. 로마교회를 도우며, 함께 서반구 사역을 꿈꾸는 바울이다. 그리고 이런 사역을 위해 자기 전부를 던지는 바울이다. 모름지기 사역자란 이런 철저함이 있어야 한다.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실현하기 위해 철저하게 자신을 복종시켜 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 누가 이런 바울이 될 것인가? 누가 이런 편지를 담대히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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