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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2:01-06> 소망 가운데 구원받은 자들의 감사 노래


12장은 1-11장 전체를 마무리 하는 감사 찬양입니다. 주의 진노를 돌이켜 안위하실 것에 대해 감사하며 주의 구원과 힘과 노래 되심을 찬양하며 주의 말씀을 들을 것을 청원합니다. 마침내 그 날이 오면 여호와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일로 말미암아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만국 중에 전파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 1절 여호와께서 안위케 하시니 감사 찬송합니다. 

그 날에 주의 백성들이 말하기를 전에는 진노하셨으나 이제는 주께서 안위하시니 감사 하리라 합니다. 

*

그 날은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아 포로로 끌려갔다가 다시 귀환하여 다윗 왕국을 제건하게 되는 날을 말합니다. 예언자는 이제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서 심판의 시대가 끝나고 위로의 시대가 주어질 것을 확신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

그 날은 꼭 올 것이지만 그 때에 감사 찬송을 부를 자와 안위함과 감사할 자는 주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자들입니다. 그러나 징계를 거부하고 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교만한 이들은 결국 망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상당 부분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징계일 수 있습니다. 개인과 공동체를 향하신 그 메시지를 분별할 수 있으며, 또한 들을 수 있어야 하겠고, 그렇게 우리의 교만과 탐욕과 부정과 죄악이 드러나거든 징계를 달게 받고 우리의 죄를 인정하며 겸손히 벌을 받고 주께 의뢰하므로 회복의 희망을 바라며 이 시간들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수일 동안 진행된 팬데믹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그리스도인의 전통적 신앙과 행위들에 대해 재고하게 했고, 돌이켜 우리가 지켜야 할 것과 개선할 것과 바꿔야 할 것과 개혁해야 할 것들을 부득이하게 교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있습니다. 

누군가의 탓으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변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더 온전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진노가 돌이켜질 때까지 우리를 안위하실 때까지 겸손히 주님의 역사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 2-3절 여호와께서 힘과 구원 되시니 기뻐하며 감사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이시기에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라 합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힘과 노래와 구원이시니 기쁨으로 주의 말씀과 뜻과 인도하심을 따라 살라 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주실 뿐만 아니라 구원 그 자체가 되십니다. 하나님께는 부족함이 없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실존적 공간을 마련해주시기에 구원이십니다. 이러한 구원의 능력을 미리 경험한 예언자는 여호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 현재의 곤경과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두려움을 제거해 줍니다. 

이어서 예언자는 출애굽기 15:2를 인용하면서 조상들의 증언을 자신의 고백으로 현재화 시키고 있습니다(출 15: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그는 첫 번째 출애굽 사건을 통해 앞으로 있을 새로운 출애굽을 확신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전에 이스라엘에게 베푼 구원의 역사로부터 그는 미래적 구원의 확신을 끌어냅니다. 출애굽의 하나님에 대한 의존이 새로운 출애굽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구원의 경험을 청자들에게 동참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물은 파괴적이며 부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1:30; 8:6-7). 그러나 이제는 구원과 생명의 표상으로 사용됩니다. 구원의 장소인 우물(샘)에서 누구나 구원의 물을 길어 마실 수 있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마른 자가 갈증을 달래려고 샘에 와서 물을 마시듯이 구원을 원하는 자들은 구원의 우물로 나오면 됩니다. 구원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성으로 주어집니다. 구원의 물의 표상은 55:1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출애굽의 하나님, 출바벨론의 하나님, 부활의 주님, 다시 오실 주님께서 오늘 나와 우리의 구원이시며 힘이시며 노래이심을 믿습니다. 이렇게 구원받은 백성이 이 구원의 대열로 초청하는 일을 해야 함과 동시에,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주의 뜻을 부지런히 길러 올리고 깨달아서 곧 여호와를 아는 지식(그의 뜻과 계획과 마음들)으로 충만하여 우리 삶이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우리의 힘과 구원이신 주를 향한 새 노래요 찬양이 되는줄 믿습니다. 


# 4-6절 여호와께서 극히 아름다운 일을 행하셨으니 감사 찬송합니다. 

예언자는 또 찬양으로 초대한 이들을 향하여 이제는 이들을 격려하면서 또 다른 청자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는 역할을 맡깁니다. 또한 구원의 하나님을 감사하며, 여호와께서 하신(실) 일을 이방 민족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권면합니다. 나에게서 시작된 구원 경험이 청자인 너희에게 의해서 더 넓은 공동체로 확대되고, 확대된 공동체에 의해서 모든 민족에게 알려집니다. 그래서  온 땅이 그 날에 있을 이스라엘의 종말론적 구원을 목도하게 됩니다. 

*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를 찬양하되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라 합니다. 그의 이름이 높다고도 말하라 합니다. 예언자의 구원의 기쁨이 이스라엘에게로, 그리고 이들로 말미암아 민족들에게로 알려집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일은 주님과의 개인적 관계에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구원과 축복을 허락하신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은 역사 안에서 경험한 그분의 간섭을 이방 민족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며 높아진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게는 구원받은 경험을 이방 민족들에게 전파할 사명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감사의 찬양이 온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집니다.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는 ‘그분이 위엄을 이루셨도다.’ 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예언자는 여호와의 날에 사람들이 그분의 두려움과 주의 영광의 위엄을 피하여 바위굴과 땅굴을 찾아 몸을 숨기게 될 것을 선포했습니다(cf. 사 2:19, 21, 10). 모든 교만한 자를 심판하셨던 그분의 위엄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음을 온 땅이 알게 됩니다. 물론 4-5절은 바로 이방 선교를 주장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행위가 온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는 주장은 내용상 11:10 또는 2:2-4절에 가깝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파렴치한 배반을 목도하였던 땅(1:2)이 이제는 역사 가운데 계시된 그분의 위엄, 그분의 높여진 이름의 증인이 됩니다. 

예언자는 시온의 주민에게 소리 높여 환호할 것을 권면합니다. 시온의 더러움을 심판하셨던(cf. 사 1:8, 27; 5:3; 8:14; 10:24, 32)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이제 시온을 깨끗이 정화시키고 그곳에 거주하십니다. 단절되었던 그분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됩니다. 시온은 그분의 거룩함이 현존하는 곳이 됩니다. 

아하스의 불신앙으로 유다가 심판에 떨어지기는 했지만 예언자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여전히 ‘시온 산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8:18)이셨습니다. 과거 그분의 능력과 약속을 의심하였던 시온의 주민들은 이제 그분의 위대하심을 소리 높여 찬양할 것입니다. 4:2-5에서 예언자가 보았던 이상이 실현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시온에 계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은 예언자가 경험한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6장). 입술이 더러운 백성(6:5)을 심판하셨던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사야의 더러움을 씻겨 살려주신 것처럼, 깨끗하게 죄악을 제거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더불어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이제 이스라엘 가운데 임마누엘 하시는 것입니다. 

*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부정한 백성을 친히 정결케하시고 구원하사 다시 주의 백성 삼으시는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되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때를 따라 다시 모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아름다운 일,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일은 그분께 감사하고 이 일에 초청하고 또한 증거하는 일인줄 믿습니다. 택하시고 용서하시고 정결케 하시고 불러 세우신 그 뜻은 마땅히 이 일의 증인이 되라신 줄 믿고 선한 행실과 거룩한 삶으로 산 증인되길 원합니다. 


# 거둠의 기도

나의 구원과 힘과 노래 되시며

감사와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모든 영광을 주께 돌립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행하신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주께서

오늘 우리를 몸된 교회로 불러

거룩한 주의 나라 백성되게 하신

우리 주님이신 줄 믿습니다. 

허다한 증인들을 통해 이루신

그 구원의 역사들이 

또한 우리에게도 기쁨이 되는 줄 믿습니다. 

주의 찬송이 되게 하기 위해 부르심 따라서

주께서 행하신 그 일을 찬양하며

온 몸과 맘을 다하여 주를 찬양할 뿐 아니라

거룩한 산 증인으로서 살아가며

주께 영광되기 원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이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소망으로

겸손히 동행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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