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01-12> 유다의 지팡이와 막대기

by 웃는사람 posted Jul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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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01-12> 유다의 지팡이와 막대기


2장에서 유다가 심판을 받을 수박에 없는 악행 즉 우상을 숭배하고(5-9절), 교만함(10-21절), 인생을 의지함(22) 등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본 장에서는 이를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항목으로 다시 언급하면서 이것을 모두 제거하는 심판을 통해 그들의 의지하던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 1-3절 하나님만이 우리가 의뢰하며 의지할 분이십니다(2:5-9).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지팡이와 막대기)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사 제하여 버리실 것입니다. 양식, 물, 용사, 전사, 재판관, 전지자, 복술자, 장로, 오십부장, 귀인, 모사, 장인, 요술자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

2:6-9절에서는 동방풍속, 점치는 일, 이방인과 언약함, 은금, 보화, 마필, 병거, 우상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것들 모두 하나님을 대신하여 유다 백성이 의뢰하고 의지하면서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생각햇습니다. 본 절에서 언급된 것들 중에는 앗수르를 의지하거나 반 앗수르 동맹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의지하며 두려움과 위기를 극복해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말과 병거 그리고 힘과 권력 그리고 우상과 각종 허망한 것들에 그들의 생사화복을 맡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가진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버린다면, 우리 손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마침내 하나님마저 읺게 될 것입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 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돈과 우리가 성취한 것들, 그리고 세상에서 얻은 알량한 권력들과 소유들은 모두 유한한 것들로서 그 끝과 한계가 분명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보다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것들을 더 의지하고, 우리의 생사화복이 주님 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헛된 것들에 더 의뢰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고, 함께하시지 않으시면 그 무엇도 우리의 안녕과 평안을 보장할 수 없으며 모두다 무익할 뿐입니다. 


# 4-7절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통치자이십니다(교만_2:10-21/ 인생_22절)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게 되면 어리석은 소년들과 아이들이 유다의 통치자가 됩니다. 백성들은 서로 학대하고 잔해하며 남녀노소간의 질서가 파괴되어 패역한 행위들이 자행됩니다. 어느 날엔가는 누구도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거나 섬기는 일을 기피하게 되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려고만 하게 될 것입니다. 

*

유다가 의지하던 것들이 결국 심판을 통해서 제거되면 이제 그들을 통치하게 되는 이들은 무지하고 어리석고 무능한 이들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질서가 무너집니다. 사회의 질서, 위계 질서, 공존 공영해야 하는 질서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자기만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사회가 됩니다. 

*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 하나님의 통치를 거역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는 인간의 말로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그래서 누구도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서 자기 삶을 희생하려 들지 않으려 합니다. 자기 이익에는 혈안이 되면서도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고 나누는 일에 인색하고, 자기의 이익에 반하는 일은 신앙과 윤리에 상관없이 힘과 폭력으로 맞서서 악착같이 빼앗으려는 모습들이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입니다. 모두다 우리 주님을 제대로 알고 만나고 의뢰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권이 주님께 온전히 이전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주의 나라 백성으로 합당하지 못합니다. 삶의 주권, 삶의 주인이 우리 주님으로 바뀌고 나의 모든 소유가 주님께 이전되어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주의 백성,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길입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딤후 3:1-5a)

존경할만한 지도자, 스승, 참된 부모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모두다 죄인이라 하면서도 스스로 선생이 된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온전함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일하고 영원하신 스승이신 우리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을 따르고, 주님을 배우고, 주님이 인도하신 그 길로 순종하므로 말미암아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통치자는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 8-12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언행심사가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유다가 멸망하게 된 이유는 그들의 언행이 여호와를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현존을 부인하고 뻔뻔하고 파렴치한 모습으로 일관하므로 말미암아 소돔과 같은 멸망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을 함께 무고하게 멸하지 않으십니다. 의인은 그 행한대로 복을 받고, 악인은 그 행한대로 화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유다의 언어와 행위는 거짓말과 우상숭배 그리고 교만함등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신실해야 할 백성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짓 행하고, 속입니다. 사람을 속일 순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사람을 속이면 하나님도 속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으시니 사람들 앞에서 거짓을 행하고도 뻔뻔하고 파렴치하기까지 합니다. 더불어 이웃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는 뻔뻔스러운 태도나 재판등에 있어서도 불공정한 일을 서슴치 않습니다. 

이모든 행위들은 스스로 재앙을 자취하는 행위들입니다. 그래서 헛된 우상을 섬기면서, 스스로 자고하고 자만하며 교만한 행위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속이며 기만적 행위를 서슴지 않습니다.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과 사명들은 안중에도 없고, 탐욕과 욕망에 점철되어 언행심사가 부정, 부패, 불의함으로 가득채워집니다. 혼란한 삶의 여정에 학대와 유혹이 지배합니다. 

자기 백성에 연민을 느끼는 이사야(여호와?)는 이들을 오도하는 전혀 경험이 없는 지도자들을 ‘아이와 여자들’로 혹평합니다(12절).  ‘아이(젖먹이)와 여자들’이 어떤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 표현인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무능력하고 경험이 없는 통치자들을 지칭하는 표현같습니다. 전혀 능력이 없는 자들이 백성의 정치적-정신적-종교적 지도자가 돼서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이끌게 됩니다. ‘인도자들’은 특히 정신적-종교적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는 8세기 후반과 6세기 전후에 정치지도자들의 무능력이 백성을 멸망으로 이끌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

사람은 그가 품은 것이 말로 나오고 말한 대로 살게 되고 사는대로 열매 맺습니다. 그런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안색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가 거룩한 주님의 면전에서 거룩한 말씀을 품고 거룩한 말을 하고, 거룩한 길로 행하며, 거룩한 열매로 주께 영광 될 것입니다. 심은 대로 나고 거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구별 없이 의인과 악인이 모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전쟁이나 자연재해)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의인의 운명과 악인의 운명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악의 번창에도 불구 의를 행하고 살면, 그는 자신이 뿌린 의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의 공의가 경험적 현실에서는 불분명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구약성서는 의인의 구원과 축복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의인의 구원과 악인의 심판은 ‘하나님의 의’에 근거합니다. 현실의 모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의인의 궁극적 승리와 구원을 고백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고백해야 함은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에게 있어 하나님의 의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의존해야 할 믿음의 대상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오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부디 신앙적 정치적 도덕적인 면에 있어서 위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귀하게 여기며 맡겨준 힘과 사명을 겸손하고 청결하게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는 개인과 가정과 여타의 공동체에서 모두다 누군가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그런 자리에 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늘 말씀앞에 비춰 겸손히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신실하게 그리고 거룩하게 행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거둠의 기도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주님만이 우리가 의뢰하고 의지할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말고 우리가 의뢰하고 의지하는 모든 것이

허탄한 우상들임을 기억하고

우리 삶에 호리라도 인생과 허탄한 것에

우리의 맘을 두고 있다면 제하여 버릴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지도자들의 부정 부패 불의함이 판을 치는 속에서도

우리의 영원한 통치자 되시는 주님의 다스림을 기억하고

우리도 그런 리더의 위치에서

우리의 언행심사도 

주님이 보시기에 선한 행실과 거룩한 모습으로 

말과 행동과 생각과 행하는 일이 일치되는 

온전한 자로 설 수 있게 하옵소서. 

지금의 고난을 통해서 이러한 우리의 자화상을

바로 보고 바로 알고 바로 깨달아

말씀의 검으로 정결케 하옵소서.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주님 앞에서

주님 뜻대로 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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