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04:43-54 시공간을 초월한 말씀의 권능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시고, 온 집안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전능하신 치료자

by 평화의길벗 posted Feb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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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04:43-54 시공간을 초월한 말씀의 권능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시고, 온 집안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전능하신 치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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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리로 돌아오신 예수님은 가나에서 왕의 신하를 만나십니다.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어 죽게 되자, 신하는 예수님께 내려오셔서 고쳐달라고 애원합니다. 예수님은 표적만 구하는 세태를 책망하시면서도,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는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신하가 그 말씀을 믿고 가는 도중 종들을 만나 아들이 낫게 된 것을 확인하고, 그 시각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때와 일치함을 깨닫습니다. 이로 인해 그와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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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적 배경 : 갈릴리 가나는 해발 약 300-400m의 산지이고, 가버나움은 해수면보다 낮은(약 -200m) 갈릴리 호숫가입니다. 두 지역의 거리는 약 30-34km로, 걸어서는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내려오셔서"(47절), "내려가는 길"(51절)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 인물 배경 : '왕의 신하'는 당시 갈릴리를 다스리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의 고위 관료로 추정됩니다. 권력과 부를 가진 자였지만, 자녀의 죽음 앞에서는 무력한 한 아버지일 뿐이었습니다.

# 신학적 배경 : 요한복음은 기적을 '표적'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한 기적을 넘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가리키는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첫 번째 표적(물로 포도주를 만듦)이 '질적 변화'를 보여주었다면, 이 두 번째 표적은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말씀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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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45절 표적을 보고 환영하는 갈릴리 사람들 : 고향에서 높임을 받지 못하시나, 표적을 보고 환영하는 얄팍한 믿음의 사람들을 꿰뚫어 보시는 진리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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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리로 가십니다. 예수님은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막상 갈릴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환영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명절에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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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모순처럼 보입니다.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환영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들의 '환영'이 참된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세상의 구주"라 고백했으나(4:42), 갈릴리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기적(표적)'을 보았기 때문에 환영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인격적인 구원자가 아닌,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줄 기적의 해결사나 정치적 메시아로 기대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칭송이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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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예수님을 환영합니까? 내 사업이 잘되고,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고, 병이 낫는 '기적' 때문에 주님을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론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증거가 사라질 때도 주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 점검 : "나는 기적 때문에 믿는가, 말씀 때문에 믿는가?"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표적을 구하는 신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방 실망하고 떠납니다. 그러나 말씀에 뿌리내린 신앙은 환경을 초월하여 주님을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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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50절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 죽음의 위기 앞에서 표적을 구하는 신앙을 책망하시고, 오직 생명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것을 요구하시는 권세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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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다시 가나에 이르시자, 왕의 신하가 가버나움에서 찾아와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라고 애원합니다.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러나 신하가 포기하지 않고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간청하자, 예수님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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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신하는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죽음 앞에서는 예수님께 나와 간청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의 초기 믿음은 예수님이 '직접 와서 만져주어야만' 낫는다는 제한적인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책망(48절)은 신하 한 사람이 아니라, 표적만 구하는 유대인 전체("너희는")를 향한 안타까움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신하의 간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더 큰 믿음으로 초청하십니다. "가라"라는 명령은 "내가 가지 않아도 내 말이 그곳에 임하면 낫는다"는 말씀의 시공간 초월성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놀랍게도 신하는 눈에 보이는 증거 없이 오직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약속의 말씀(Logos)만을 붙들고 30km가 넘는 귀갓길에 오릅니다. 이것이 성숙한 믿음의 도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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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내 방식대로 응답해 주시기를 고집합니다. "주님, 꼭 이 방법이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내려오셔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가라"고 하십니다.

삶의 현장이나 바쁜 일터에서, 혹은 자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해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때로 주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고, 상황은 변하지 않은 채 "말씀만 믿고 가라"고 하십니다. 이때가 믿음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눈에 아무 증거 안 보여도, 주님의 약속을 믿고 일상의 자리로 돌아가는 순종이 기적을 만듭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방식을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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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54절 믿음의 확인과 온 집안의 구원 : 말씀을 믿고 가는 자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치유의 능력을 베푸시며, 한 영혼을 넘어 온 집안을 구원하시는 구세주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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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려가는 길에 종들을 만나 아이가 살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낫기 시작한 때를 물으니 "어제 7시(오후 1시)"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그때가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시간인 줄 알고, 자기와 온 집안이 다 믿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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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시'라는 표현은 신하가 말씀을 믿고 서두르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내려갔거나, 거리가 멀어 하루가 걸렸음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동시성'입니다. 예수님이 가나에서 말씀하신 그 순간, 가버나움의 아들에게 생명이 임했습니다. 말씀은 거리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53절의 "자기와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는 50절의 "말씀을 믿고 가니라"와 구별됩니다. 50절이 기적을 바라는 조건적 신뢰였다면, 53절은 예수님을 참된 구세주(메시아)로 영접하는 구원 얻는 믿음입니다. 한 아버지의 믿음과 순종이 죽어가던 아들을 살렸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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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가장, 한 명의 성도가 바로 서면 가정이 살고 공동체가 삽니다.

가정 구원 : 왕의 신하는 자신의 지위나 체면보다 아들을 살리는 일이 더 급했습니다. 그리고 체험한 은혜를 온 가족과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회 가장 여러분, 어머니 여러분, 여러분이 먼저 말씀 앞에 바로 설 때 자녀들이 살아납니다. 남편이, 아내가 구원받습니다.

우리가 기도한 시간과 하나님이 일하신 시간이 정확히 일치함을 깨달을 때 전율하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유학 중인 자녀, 군대 간 아들, 타지에 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지금 그곳에 역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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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사랑과 능력이 한량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왕의 신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표적을 구하고, 

내 방식대로 응답해 주시기를 고집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말씀만으로도 

능히 죽은 자를 살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주님, 지금 우리 가정과 일터에,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 해결되지 않는 아픔과 문제들이 있습니다. 

"내려오셔서 고쳐주소서"라고 부르짖는 우리의 간구에, 

"가라, 네 믿음대로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어도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는 담대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마침내 주님의 말씀이 

내 삶에 기적으로 성취되는 것을 목격하게 하시고, 

나 한 사람의 믿음으로 인해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 가정에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치료자 되시며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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