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01:19-34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아들

by 평화의길벗 posted Feb 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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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01:19-34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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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19-34절은 세례 요한의 증언을 다룹니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이 보낸 조사단이 "네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그 선지자도 아니라고 부인하며, 오직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일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이튿날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선포합니다. 또한 그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으며, 이를 통해 예수님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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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적 배경 : 당시 유대 사회는 로마의 압제 속에서 구원자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말 4:5)에 따라 메시아보다 앞서 올 '엘리야'나 모세가 예언한 '그 선지자'(신 18:15)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요한의 등장은 그를 메시아로 오해하게 할 만큼 강력했습니다. 예루살렘 당국자들(산헤드린)이 공식 조사단을 파견한 것은 요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음을 보여줍니다.

# 신학적 배경 : 요한복음은 공관복음과 달리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받는 장면 자체를 묘사하기보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증언하는 내용에 집중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은 유월절 어린 양(출 12장)과 이사야의 '고난받는 종'(사 53장)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속하실 분임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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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절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 자신은 세상이 기다리는 그리스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오직 예수님만 드러내기 위해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는 겸손한 증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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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보내 "네가 누구냐?"고 묻자, 요한은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 말하기를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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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강력한 사역을 보고 그를 메시아로 추앙하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단호하게 "나는 아니다(I am not)"라고 선언합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요한은 '에고(ego, 나)'를 강조하며 자신은 결코 주인공이 아님을 천명합니다. 진정한 증인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머물 때, 그것을 즐기지 않고 즉시 예수님께로 돌려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빛'이 아니라 '빛에 대해 증언하는 자'(1:8)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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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이나 가정, 교회에서 우리는 칭찬받고 인정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영적으로 가장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사님, 권사님 덕분이에요"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 마음속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나는 해결사가 아닙니다. 오직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높아지려는 유혹을 단호히 끊어낼 때,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이 드러납니다. 이번 한 주, 칭찬의 꽃다발을 주님께 돌려드리는 겸손의 연습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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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3절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 엘리야나 그 선지자라는 칭송을 거절하고,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서의 사명에 충실한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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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러면 네가 엘리야냐? 그 선지자냐?"라고 묻자 요한은 계속 "아니다"라고 답합니다. 정체를 묻는 그들에게 요한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여 "나는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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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당시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종말론적 인물(엘리야, 모세와 같은 선지자)이라는 칭호조차 거절합니다. 대신 그는 자신을 '소리(phone)'라고 정의합니다. 소리는 뜻(말씀)을 전달하고 나면 공중에서 사라지는 존재입니다. 말씀(Logos)이신 예수님을 전달하고 자신은 사라지겠다는 철저한 자기 비움입니다. '광야'는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장소이며, '길을 곧게 한다'는 것은 왕이 오실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의 죄와 교만을 평탄케 하는 회개 운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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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소리'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소음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전하고 사라지는 맑은 소리입니까? 우리의 직분과 봉사는 내 이름을 남기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 가정과 교회, 일터에 오실 수 있도록 불평과 원망의 굽은 길을 기도로 펴는 '소리'가 되십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그 자리, 내가 사라진 그 자리에 주님의 영광이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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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8절 내 뒤에 오시는 이 : 물로 세례를 주며 회개를 촉구하되, 뒤에 오시는 능력의 주님 앞에서는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음을 고백하는 종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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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들이 "네가 아무런 직함도 없으면서 왜 세례를 베푸느냐?"고 따지자, 요한은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분이 계시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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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자신의 사역(물세례)의 한계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의 세례는 회개를 통해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그의 뒤에 오시는 예수님은 요한보다 훨씬 능력이 많으신 분입니다. '신발 끈을 푸는 것'은 당시 가장 비천한 노예가 주인의 발을 씻기기 위해 하는 일이었습니다. 요한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지만, 예수님 앞에서는 노예만도 못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예수님의 지존하심을 높입니다.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26절)라는 말은 메시아가 이미 역사 속에 들어와 계심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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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그것이 나의 '의'나 '권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주님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는 자인데, 주님이 나를 써주시니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낮아짐의 영성이 있을 때 교회 안의 갈등은 사라지고 은혜가 흐르게 됩니다. 내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 주님의 존귀함을 앞세우는 성숙한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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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0절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 세상 모든 죄를 홀로 짊어지고 제거하시기 위해 오신 대속의 제물,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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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요한은 예수님이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이분이 바로 자신이 말했던, 자신보다 앞선 분(선재하신 분)이라고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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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요한복음 기독론의 절정 중 하나입니다. '세상 죄'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죄를 의미합니다. '지고 가는(airo)'은 짐을 져서 치워버린다,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구약의 유월절 어린 양이 피를 흘려 이스라엘을 죽음에서 건졌듯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이 되심으로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고 영원히 해결하시는 분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자신보다 6개월 늦게 태어났음에도 "나보다 먼저 계신 분(선재성)"이라며 그분의 신성을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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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거운 죄짐과 죄책감으로 힘들어하고 계십니까? "보라! 어린 양을 보라!"고 외친 요한의 손가락을 따라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이 이미 여러분의 모든 죄와 수치, 아픔을 짊어지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시선이 문제나 환경이 아니라, 죄를 해결하신 어린 양 예수님께 고정되기를 바랍니다. 그분을 바라봄이 구원이고, 그분을 바라봄이 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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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4절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이 : 성령이 그 위에 머무심으로 확증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물이 아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구원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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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 예수님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이 내려서 머무는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라고 알려주셨기에,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고 증언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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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물로 씻는 외적인 정결 예식을 행했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입니다. 성령 세례는 사람의 근본을 변화시키고 거듭나게 하며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입니다. 성령이 예수님 위에 '머물렀다(meno)'는 것은 성령이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하시며, 예수님이 성령을 충만히 소유하고 나누어 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이로써 요한은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신성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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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생활은 내 의지나 노력(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예수님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메마른 심령에 성령의 단비가 내리도록 사모하십시오. 성령님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실 뿐 아니라, 오늘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주님, 저에게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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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세례 요한의 겸손하고도 확신에 찬 증언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주님, 

우리의 무거운 죄짐과 인생의 고통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해결해 주신 그 사랑에 눈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할 수 없는 죄인이었으나, 

우리를 존귀한 자녀 삼아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려 했던 교만을 내려놓고, 

"나는 아닙니다"라고 고백하며 오직 예수님만 드러내는 '소리'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나를 지우고 

주님을 높이는 겸손의 영성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담대히 복음을 증언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광양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이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참된 자유와 생명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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