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묵상을 마치며

by 평화의길벗 posted Aug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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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묵상을 마치며

이 난해하지만 깊은 통찰과 놀라운 소망을 담고 있는 예언서가 우리에게 준 권면과 교훈, 그리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향해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합니다.

구약의 요한계시록이라 불리는 스가랴서는 절망적인 현실을 살아가던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강력한 위로와 소망을 선포했던 말씀의 보고이며,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풍성하고 선명하게 보여주는 예언의 파노라마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주관하시고, 죄악을 심판하시며, 마침내 당신의 택한 백성과 온 세상을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1:1-2).

# 개인에게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가랴서는 오늘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영적 침체와 무기력의 '여덟째 달'이 찾아올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시작은 했지만 열매가 보이지 않아 낙심될 때, 하나님은 바로 그 때를 아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1:1-6).

  • - "내게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초청에 전심으로 응답하십시오. 이는 단순히 종교 의식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악한 길과 악한 행위'를 떠나는 전인격적인 방향 전환입니다. 생명의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아닌, 빗방울 하나 만들 수 없는 세상의 '드라빔'(헛된 우상)과 '거짓 꿈'을 쫓아 헤매는 어리석음을 버리십시오(10:1-2; . 오직 주님께 모든 필요를 구하십시오.

  • - 당신을 가로막는 '큰 산' 같은 문제들 앞에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인간적인 힘과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성령)으로 모든 것이 성취됨을 믿으십시오. 문제의 크기보다 크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기도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그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4:6-7).

  • - 내면의 '사탄'이 당신의 죄를 고발하며 끊임없이 정죄할 때, 당신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와 같은 존재임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구원은 나의 의로움이 아니라, 심판 속에서도 당신을 붙드신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더러운 옷을 벗고 의의 새 옷을 입었음을 믿고, 더 이상 죄책감에 매이지 말고 은혜로 주신 사명의 자리로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 - 남들과 비교하며 나의 믿음과 사역을 '작은 일'이라고 멸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말씀의 '다림줄'을 붙들고 신실하게 걸어가는 작은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당신의 손에 들린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위대한 완성을 이루실 것을 믿으십시오.

  • - 당신의 궁극적인 안전은 세상의 '견고한 요새'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 아래' 거하는 것에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위협 속에서도, 주님의 보호의 눈길 아래 있을 때 가장 안전함을 믿고 평안을 누리십시오(9:1-8); .

  • - 인생의 '금식일'과 같은 아픈 기억과 상처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슬픔의 날 자체를 기쁨과 희락의 절기로 변화시키실 수 있는 분임을 신뢰하십시오. 우리의 눈물을 닦으시고 슬픔 대신 기쁨의 찬송을 주시는 분이십니다(8:14-23).

# 가정에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가정 여러분, 스가랴서는 무너진 성전보다 공동체 안의 '성결'이 먼저였음을 강조합니다(5:1-11).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거룩한 처소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교훈을 붙들어야 합니다.

  • -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진실을 말하며' 인애와 긍휼을 베푸는 삶을 실천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사는 공동체가 당신의 성품인 진실과 정의와 평화로 가득 찬 '맛보기 하나님 나라'가 되기를 원하십니다(8:14-23).

  • - 가족 구성원의 희생과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십시오(11:1-17). 하나님께서 베푸신 과분한 사랑처럼,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으로 돌보는 선한 목자의 모습을 실천하십시오. 가정의 리더인 부모는 자녀들을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하며, 세상적인 성공만을 강조하거나 방임하는 '어리석은 목자'와 같은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 - 서로의 허물과 연약함을 보며 정죄하는 '사탄의 법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서로를 덮어주고 세워주는 '은혜의 법정'과 같은 가정이 되십시오(3:1-10). 우리 가정은 서로의 죄와 더러움을 정직하게 내어놓고 용서의 은혜를 경험하는 '열린 샘'과 같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 - 우리의 부엌, 거실, 아이들의 방까지도 "여호와께 성결"한 공간으로 여기십시오(14:12-21). 설거지를 하고, 대화하며, 아이를 돌보는 모든 일상의 행위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가 될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하십시오.

# 교회에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 여러분, 스가랴서는 무너진 자존감 위에 선 성전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 - 교회는 완벽한 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들의 공동체입니다. 서로를 정죄하는 '사탄의 법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서로를 덮어주고 세워주는 '은혜의 법정'이 되십시오.

  • - 교회의 본질은 건물과 프로그램의 화려함이 아닌,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우리는 '성곽 없는 성읍'처럼 스스로 경계선을 쌓아 올리지 않고, 하나님의 불 성곽과 영광을 세상에 보여주는 열린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 - "성전보다 성결이 우선입니다." 교회의 부흥은 단지 교인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의 불의와 위선을 말씀의 기준으로 정결하게 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교회는 세상의 죄를 지적하기 전에, 먼저 우리 안의 불의와 위선을 말씀의 기준으로 정결하게 하는 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 - 오늘날 수많은 목소리가 우리를 부릅니다. 교회는 세상의 성공 지상주의, 쾌락주의, 이기심과 같은 '바벨론의 가치관'으로부터 단호히 '탈출'해야 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양 떼를 착취하고 파괴하는 '어리석은 목자'의 행태를 분별하고 따르지 마십시오.

  • - 세상이 교회를 보며 어떤 모습을 보고 있습니까? 분열과 다툼, 불의와 위선을 보고 실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세상이 줄 수 없는 진리와 화평, 사랑과 용서를 보고 그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싶어 합니까? 교회의 가장 강력한 선교 전략은, 세상이 부러워할 만큼 진리와 화평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 - 교회는 홀로 설 수 없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다른 교회나 선교지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돕고 있습니까? 공동체 안에서 고통받는 지체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함께 짐을 지는 '거룩한 연대'를 이루십시오.

  • - 궁극적으로 우리 교회와 각자의 삶은 "여호와께 성결"한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주일 공예배만이 거룩한 시간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거룩한 제사장'으로 살아가도록 훈련하고 파송하는 곳이 되어, 우리의 마을이 성전이 되고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 위로와 소망, 그리고 격려

스가랴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불타는 사랑, 즉 '질투'를 보았습니다(1:13-17; 8:1-3). 이 질투는 당신의 백성을 향한 언약적 열정이며,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우리가 겪는 인생의 징계와 고난조차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표현임을 기억하십시오(10:6-9).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눈동자'같이 보호하시고(9:5-7), 가장 연약한 '양'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쟁의 준마'로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10:1-2). 그분은 우리의 모든 과거의 실패와 죄악을 지워버리시고,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고 선언하시는 상상 초월의 은혜를 베푸십니다(10:6-9). 이 과분한 사랑의 최종 증거는 바로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찌른 바 그'이시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스스로 심판의 칼에 맞으신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분의 보혈은 죄와 더러움을 씻는 마르지 않는 '은혜의 샘'이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어둠이 사라지고 영원한 빛과 마르지 않는 생명수가 흐르는 새 창조가 임할 것입니다(14:1-11). 마침내 여호와께서 온 천하의 왕이 되시고, 모든 저주가 사라진 곳에서 우리는 완전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이 무기력하고 미래가 불투명하여 낙심될 때, 가장 정확한 때에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오늘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만군의 여호와를 신뢰하며, 소망의 씨앗을 심고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시작하신 주님께서 친히 완성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 가정, 교회가 주님 안에서 견고하게 세워져 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며, 주님 안에서 견고하게 세워져 가는 복된 인생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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