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7:16-27 영원한 언약 앞에 선 자의 기도

by 평화의길벗 posted Jun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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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17:16-27 영원한 언약 앞에 선 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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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하나님의 큰 약속에 감격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집을 굳건하게 세우시고 영원히 왕위를 이어갈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 복을 구하며,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존귀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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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9절 하나님은 우리를 아시고 뜻대로 크신 일을 이루십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내가 누구이오며…"라고 고백하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과 집안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이라 고백합니다.

다윗의 기도는 철저한 겸손의 자세로 시작됩니다. “나 다윗이 여호와 앞에 앉아서 이르되”라는 표현은 왕이 신하처럼 앉아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두고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17:17)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신적 존재이심에도 사람을 이토록 돌보시는 것이 신비롭다는 뜻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주권적 선택에 압도당하며, 자신의 존재가 이러한 언약을 받을 자격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 기도는 욥기 7:17–18이나 시편 8편처럼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를 깨닫는 믿음의 고백과도 유사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우리가 복을 받는 것은 공로가 아닌 은혜입니다. 다윗처럼 "내가 누구이오며…"라고 시작하는 기도가 우리의 입에서도 터져 나와야 합니다. 교회 사역, 가정의 복, 사회적 직책 속에서도 이 겸손함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자격 없음에도 맡겨주신 은혜를 통해 우리는 더욱 진실하고 담대한 섬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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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절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세우시고, 친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독특한 선택과 구속의 역사에 대해 찬양합니다.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가 없고”라는 고백은 신명기 4:35, 39과 사무엘하 7장과의 연결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사건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구속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지 민족적 구원이 아닌,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를 중심으로 한 정체성 형성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은 단순한 통치 이상의 사랑과 동행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교회를 이끄시는 언약의 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동체로 부름받은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 속했는지를 잊지 말고, 세상의 정의나 유행보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또한, 구원받은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한국 사회와 교회 안에서도 복음 중심의 정체성과 소명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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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5절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당신의 뜻을 구하길 원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길 간구하며, 자신과 후손에게 복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다윗은 단지 언약을 듣고 감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확정되기를” 구합니다. 이는 언약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응답하는 자세입니다. “주의 종의 집을 견고하게 하셨사오니”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 역사에 실제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신앙의 확신을 보여줍니다. 그의 기도는 언약을 기억하며 그 성취를 기대하는 믿음의 모델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읽고 감동을 받는 데 머물지 않고,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나와 내 가정, 교회, 나라 가운데 이루어지소서”라는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와 경제가 불안정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과 복음 위에 굳게 서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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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7절 하나님은 은혜로 채우시는 선하신 주님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존귀하게 되길 바라며, 자신의 집에 영원한 복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복을 주셨사오니”라는 고백은 과거형으로 시작되지만, 미래를 향한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현재에도 유효하며, 미래에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근거하여 기도합니다. 이 표현은 시편 23:6과 비슷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선하심은 언약을 성취하시며, 그의 백성을 영원히 살게 하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단지 입술로 찬양할 주제가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할 가치입니다. 가정, 일터, 교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라면, 그 복을 나누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삶이며, 이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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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처럼 주 앞에 나아가 겸손히 무릎 꿇습니다.
주의 언약은 크고 놀라워, 

감히 받을 자격이 없는 저희에게 주셨으니
감사와 감격으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삶과 가정, 교회와 나라 가운데
주님의 언약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주의 이름만 영원히 높임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받은 복을 나누고
주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며
믿음으로 순종하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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