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161-176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평안과 회복을 주시는 목자이십니다.

by 평화의길벗 posted May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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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161-176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평안과 회복을 주시는 목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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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뭐라해도 시인은 주의 법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찬양합니다. 그래서 평안하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주를 향한 간구는 주의 법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며, 날마다 주의 말씀을 찬양하고 노래하며 사모하고 즐거워하며 늘 기억하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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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쉰(שְׂ) : 말씀을 사랑하는 자의 평안

# 161-168절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들은 평안이 있습니다. 

161. 관리들이 까닭 없이 나를 뒤쫓습니다. 그래도 주님 말씀 무서운 줄 압니다, 내 마음은.

162. 나 주님 말씀을 기뻐합니다, 빼앗은 물건이 많음을 알게 된 사람처럼.

163. 거짓은 내가 미워하고 역겨워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나 사랑합니다.

164. 하루에 일곱 번, 나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공의로운 법령들을 두고서요.

165. 큰 평화가 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166. 나는 주님의 구원을 바라며 기다립니다, 오, 여호와여, 주님의 명령들을 나 따릅니다.

167. 이 몸이 주님의 증언들을 지킵니다. 그것들을 몹시 사랑합니다.

168. 나 주님의 지시들과 주님의 증언들을 따릅니다. 나의 모든 길이 주님 앞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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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고관들의 까닭 없는 핍박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즐거워합니다(161-162절). 그는 거짓을 미워하며 주님의 법을 사랑하고, 하루 일곱 번이나 주님의 의로운 판단을 찬양합니다(163-164절).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큰 평안이 주어지며, 걸림돌이 없습니다(165절). 시인은 주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사랑하며, 자신의 모든 행위가 주님 앞에 있음을 고백합니다(166-168절). 

말씀을 사랑하는 자의 삶에는 외부의 핍박이나 위협도 그 마음의 평안을 흔들 수 없습니다. 여기서 “큰 평안”(shalom rav)은 외적 안정만이 아니라, 내면의 완전한 조화와 쉼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법(토라)을 전심으로 사모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복입니다. 다니엘이 하루 세 번 기도한 것처럼(단 6:10), 시인은 하루 일곱 번 주님을 찬양하며, 삶 전체가 하나님 앞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삶은 신약에서도 예수께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마 5:9) 하신 말씀과 연결됩니다.

오늘의 믿는 자들도 세상의 불의와 거짓, 외부의 억압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중심이 되면,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큰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루 중 여러 차례 주님의 말씀을 읊조리는 경건한 습관을 회복합시다. 가정에서는 찬양과 말씀 묵상이 중심이 되는 생활로, 교회에서는 말씀에 대한 경외와 순종이 우선되는 공동체로, 세상에서는 거짓을 거부하고 진리를 따르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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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ת): 은혜에 의지하는 긴장 상태

# 169-176절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들은 구원의 길에 거하게 됩니다. 

169. 나의 호소가 주님 앞으로 다가가게 해 주십시오, 오, 여호와여! 주님의 말씀대로 나를 깨우쳐 주십시오.

170. 나의 탄원이 주님 앞에 다다르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대로 나를 건져 내 주십시오.

171. 내 입에서 솟아나게 해 주십시오, 찬양이. 주님의 규정들을 주님이 내게 가르쳐 주시니까요.

172. 내 혀로 노래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모든 명령은 공의로우니까요.

173. 주님의 손이 나의 도움 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지시들을 내가 선택했으니까요.

174. 내가 주님의 구원을 애타게 바랍니다, 오, 여호와여! 주님의 가르침이 나의 기쁨입니다.

175. 이 몸이 살아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주님의 법령으로 나를 도와주십시오.

176. 내가 헤맵니다, 길 잃은 양처럼. 주님의 종을 찾아 주십시오. 주님의 명령들을 내가 잊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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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호소가 들리길, 그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자신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해주시길 간청합니다(169-170절). 그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율례를 찬양하며, 주님의 공의로운 명령을 노래합니다(171-172절). 이어 시인은 주님의 손이 자기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주님의 법을 택하고 즐거워합니다(173-174절). 마침내 그는 자신을 “길 잃은 양”이라 고백하며, 주님의 종을 찾아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습니다(176절).

여기서 시인은 그동안의 확신과 고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마무리합니다. “길 잃은 양”(176절)은 자기 의지로 돌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여전히 주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있지만, 주께서 먼저 자기를 찾아주셔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누가복음 15장의 “잃은 양의 비유”와도 일맥상통하며, 선한 목자 되신 예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복음의 본질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 중에도 자주 넘어지고 방황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넘어졌을 때 자신이 길 잃은 자임을 인정하고, 주님께 자신을 찾아달라 부르짖는 겸손입니다. 회개의 자리는 수치가 아니라, 은혜의 회복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오늘도 자신을 말씀 앞에 겸손히 세우고, 주님의 손이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도우심을 기대합시다. 말씀의 기쁨과 능력을 매일 회복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지탱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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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여덟 개의 단어 ‘교훈', ‘증거’, ‘법도’, 율례' , ‘계명’, '판단', ‘말씀', ‘약속'을 시적으로 풍성하게 표현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다채롭게 말씀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말씀에 대해 이만큼이나 다양한 표현이 있음을 묵상하면서, 말씀에 대한 우리의 적용도 다채롭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_ 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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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주님, 

권력자들의 위협보다 

주님의 말씀이 더욱 두렵고 떨립니다.
하루 일곱 번 주를 찬양하며, 

마음에 말씀을 새기게 하소서.
방황하는 저를 찾아주소서. 

말씀을 사랑하나 

아직도 넘어지고 흔들리는 저를,
참 목자 되신 주님이 친히 찾아오셔서 

다시 살게 하소서.
매일, 어떤 상황에도, 일평생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복있는 자로 살게 하소서. 

주의 말씀이 

제게 생명으로

삶의 이유로, 사명으로

일평생 인도받아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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