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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류의 리더가 있습니다.
첫 번째, 참기름형!
참기름처럼 고소하고 진한 엑기스를 만들어내는 리더입니다.
하지만 이런 리더를 만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참기름을 짤 때처럼 사람을 달달 볶습니다. 그리고는 쥐어짭니다. 리더는 항상 뭔가를 이루어내지만 구성원들은 만날 죽을 맛입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 빠진 깻묵처럼 자기가 가진 것 다 짜내고는 지쳐 쓰러지고 맙니다.
IMF이후 이런 리더들이 흥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리더들이 많을수록 해내는 일은 많지만 사람 사는 맛은 없어집니다.
두 번째, 곰탕형!
곰탕처럼 따뜻하고 구수한 국물을 만들어내는 리더입니다.
곰탕을 만들기 위해 솥단지를 펄펄 끓이는 것처럼 곰탕형 리더는 그룹의 분위기를 펄펄 끓게 합니다. 소속감을 강하게 하고 그룹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걸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그룹의 모든 사람들이 가마솥 안의 사골들처럼 혼연일체가 되어 곰탕처럼 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일에 미친 듯이 매진합니다.
하지만 곰탕 솥에서 건져낸 뼈다귀를 보셨습니까? 속에 있는 맛난 것 다 빠져서 구멍만 숭숭 남은 흉한 몰골을 보셨습니까? 이런 리더를 만난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뭔가 해내는 것 같고 뭔가 이루는 것 같지만 펄펄 끓는 솥단지 속에서 나오기만 하면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비루하고 쓸쓸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는 것은 왕년에 대한 추억뿐입니다.
이런 종류의 리더들은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원하시는 리더는 이런 리더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리더는 바로 세 번째 형의 리더입니다.
세 번째, 요구르트형!
요구르트는 우유로 만듭니다. 우유에 요구르트를 섞어 적당한 곳에 놔두면 우유가 요구르트로 변합니다. 우유를 변하게 한 이 요구르트도 원래는 우유였습니다. 우유가 요구르트로 변한 후에 다른 우유를 변하게 하는 능력을 얻은 것입니다.
요구르트는 요구르트가 만듭니다. 과거에 만난 어떤 요구르트에 의해 자신도 요구르트로 변한 것입니다. 요구르트의 질은 자신이 만난 처음의 요구르트에 의해 결정됩니다. 처음 만난 요구르트가 유산균이 적고 잡균이 많은 반쯤 썩은 막걸리같은 요구르트이면 자기도 그런 텁텁한 요구르트가 됩니다. 하지만 처음 만난 요구르트가 순수 유산균 요구르트이면 자기도 순수 유산균 요구르트로 변하는 것입니다.
요구르트는 변화된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만나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된 사람입니다. 요구르트는 남을 변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진 힘으로 남을 자신처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요구르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킴으로 사람이 만들어낸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요구르트가 가는 곳엔 변화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리더가 바로 이런 요구르트 입니다. 복음으로 자신이 먼저 예수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고 복음으로 남을 예수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사람, 예수 닮은 사람들을 만들어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 바로 이런 요구르트를 원하십니다.
가만 보면 일은 참기름들이 다 합니다. 분위기는 곰탕들이 다 만듭니다. 하지만 교회는 요구르트들이 세웁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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