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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비밀
에베소서 3장
바울은 지금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고난으로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손길을 더듬어보니 창세 전부터 세밀하게 보호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도 자신과 모든 교회를 지키신다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밀입니다. 예전엔 하나님 속에 감추어져있던 비밀이요,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세상에 알려진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곧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좇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은혜의 복음인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셨던 귀한 사도였음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누구보다도 힘겨운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 세상에서의 부귀영화, 복의 개념과는 전혀 상반된 그야말로 고난스러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바울은 복음으로 인하여 핍박받고 고통받으며 억울한 감옥생활로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서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제일 원망해야 할 처지인 듯 보이지만 그는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자신이 성도들 중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죄인이요, 벌레 같은 인간에 불과함을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가장 고귀한 가치임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나의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미하며 그분만을 높여드리기를 소원합니다.
넘치는 은혜를 예표하는 30배, 60배, 100배라는 극히 제한된 수의 개념은 복음서에서의 비유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논리적 제약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가를 우리는 삶의 현장 또는 사역의 현장 가운데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꼭 기도응답의 대표주자 죠지 뮬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복음 들고 죽어 가는 영혼들 앞에 선 복음전도자의 발길 앞에서는 폭포수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감격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저 넓은 우주, 그 끝도 보지 못한 인간의 한계가 하나님의 비밀스런 경륜과 은혜 앞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응답의 순간을 우리는 복음전도자의 발길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찬양했던 바울을 기억하며 내 입에 언제나 찬양이 넘치게 하소서.
넘치는 은혜와 감격의 기도응답들이 오늘 하루 충만하게하소서
기도의 생활이 끊이지 않게 하시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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