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 선교, 총체적 변화 예상
한인 네트워크, 전문인선교 등 활용해 국내외 부흥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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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사무총장 강승삼 목사)가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KWMA는 ‘타겟2030운동’(2030년까지 10만 선교 정병 파송)과 ‘MT2020운동’(2020년까지 1백만 자비량사역자 파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사역을 펼쳐나가겠다고 최근 밝히고, “특히 해외 한인과 선교사들 간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전문인선교 및 비즈니스선교의 확산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T2020운동과 타겟2030운동은 KWMA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작년 6월 전국에서 공동 개최했던 세계선교대회에서 결의된 사항이다. 한국교회가 불과 수십 년 사이에 1만5천여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여 현재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배출하는 저력을 갖고 있기에 이 운동은 상당한 공감대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 일각에서는 교인 수 감소 현상, 선교자원의 중복 투자, 선교 현장 시스템의 부재, 파트너십 결여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이와 같은 대규모 선교운동이 과연 실현 가능한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KWMA는 이 운동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2030년까지 5차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과 파송 능력을 차츰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특히 ‘한국선교의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1차 5개년 계획이 진행되는 두번째 해는 평양대부흥 1백주년을 맞는 2007년이다. KWMA는 한인 네크워크 구축 및 전문인선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 국내외에서 부흥과 연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현재 주목할 만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으로는 △세계한인선교포럼(가칭) △선교동원 다리 놓기 △시니어 선교한국2007 등이 있다. KWMA 총무 한정국 목사는 “엄청난 경제적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 화교 상인들처럼 이주 한인이나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 선교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기 다른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사역들이 인터넷, 인터퍼스널(Interpersonal) 등을 통해 공유되고 연결되면서 각 사역지에서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KWMA는 KODIA(Korean Diaspora)들을 연합시키는 세계한인선교포럼을 내년 7월 중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선교동원 다리 놓기’(MMTAF, Mission Mobile Trip And Forum)는 국내 교회나 성도들이 필요로 하는 현지 선교 네트워크와 정보들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한인교회나 선교사와 연결하여 선교훈련, 선교전략포럼 등을 열거나 효과적인 사역 모델 등을 제안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외에 이민선교, 조기유학 선교 세미나 등을 열어 은퇴 이민자들이나 유학생들을 선교에 동참시키려는 노력도 진행될 예정이다.
위의 두 가지 사업이 현지 선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사역이라면, 시니어 선교한국2007은 전문인선교 활성화를 위해 준비됐다. 평신도전문인선교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기총, KWMA,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청년, 대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동원 집회인 선교한국 대회를 모델로 삼아 전문 기술과 경험, 경제 능력을 갖춘 은퇴 시니어들을 전문인 비즈니스 선교사들로 동원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8월 중에는 한기총, KWMA, KWM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비즈니스 선교컨퍼런스도 열린다.
이 밖에 KWMA는 한국선교의 중요 과제인 선교사 케어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그 중 하나로써 한국선교의 전략과 정책 능력 향상을 위해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선교신용평가기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정책·전략, 행정, 선교사 캐어, R&D, 동원·훈련, 협력·네트워크 등 총 6개 부문을 평가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기침, 예장 합신 등이 참여키로 확정됐으며, GBT, GP, SIM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교사 추방, 은퇴, 순직, 장묘, 문화 등을 소재로 토털 케어 공청회가 개최된다.
한편, KWMA는 지난 주 향후 한국선교의 중요한 정책과 방향을 효과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총 128개 회원단체 중 주요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정책실행소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현재 정책실행소위원회에는 예장 통합, 예장 합동, 예장 고신, 기성, 기침 등 5개 교단 선교실무자와 GP, UBF, SIM, GBT, 바울선교회 등 5개 선교단체 대표, KWMA 사무총장 및 총무 등 총 12인이 포함돼 있다.
KWMA 사무총장 강승삼 목사는 “아직도 4천3백여개의 언어 군과 6천7백여 종족(최대 1만3천여 종족)에 속한 전 세계인구의 28%가 복음을 듣지 못했다”며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내년에도 한국교회가 연합, 협력선교사역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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